메뉴 건너뛰기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김영원 기자

지난 4년 동안 국외에 취업한 국내 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부산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 국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9일 “교육부 대학알리미 ‘졸업생 취업현황’을 조사했더니,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서 주 15시간 이상이고 90일 이상 국외에 근무하는’ 대졸자는 4118명이었다. 이 가운데 부산권 대학 졸업자는 1272명(30.9%)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국외에 취업한 국내 대졸자 3명 가운데 1명은 부산권 대학 졸업생인 셈이다.

같은 기간 국외에 취업한 대졸자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은 서울인데 743명(18%)이었다. 이어 충남 353명(8.6%), 경기 316명(7.7%), 경북 234명(5.7%), 충북 211명(5.1%), 대전 201명(4.9%), 강원·광주 각 131명(3.2%), 경남 118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 4년 동안 국외에 취업한 부산권 대졸자 1272명은 부산권 전체 대졸자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해마다 부산권 대졸자 가운데 318명이 국외로 나가 취업한 것이어서 연간 부산권 대학 졸업생 3만~4만명에 견주면 1% 남짓이다.

하지만 서울 인구(938만명)가 부산(328만명)에 견줘 3배가량 많고 4년제 대학 수도 부산(14곳)에 견줘 3배가량 많은 것을 고려하면, 부산권 대졸자들의 국외 취업자 수는 다른 시·도에 견줘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산에 임금이 높고 근로조건이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부산시와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28~29일 부산역 안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 글로벌 잡매칭데이’를 연다. 일본 기업 30곳과 싱가포르 기업 1곳 등 31곳이 참가해서 200여명을 채용한다. 희망자는 다음달 20일까지 월드잡 플러스 누리집(www.worldjob.or.kr)의 ‘부산 글로벌 잡매칭데이’에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심사를 거쳐 22일까지 서류 합격자를 통보하고 28~29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면접을 한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413 빅터차 "한국 정회원 가입이 G7의 바른 방향…다양성 더할 것" 랭크뉴스 2024.06.23
13412 기관사 죽음을 건 대전 전투…'딘 소장 구출 작전' 아니었다 [이철재의 밀담] 랭크뉴스 2024.06.23
13411 쿠팡은 왜 로켓배송을 중단하겠다는 걸까[산업이지] 랭크뉴스 2024.06.23
13410 "수석이 왜 의대 안 가고 공대 가냐"…이공계 인재가 마주한 현실 랭크뉴스 2024.06.23
13409 "무기한 휴진 안될 것 알았다…암환자 심정이 어떨까 생각 들어" 랭크뉴스 2024.06.23
13408 여름맞이 준비?···‘수상한 다이어트 클럽’으로 오세요[오늘도 ‘툰툰’한 하루] 랭크뉴스 2024.06.23
13407 넉달넘은 의료공백 끝은…이달말 다시 '마무리 vs 확산' 기로 랭크뉴스 2024.06.23
13406 출근은 했는데 아무것도 못 하겠다?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일당백] 랭크뉴스 2024.06.23
13405 요즘 복지 ‘워케이션’, 근로자는 좋은데 사장님 생각은? 랭크뉴스 2024.06.23
13404 나경원·원희룡·한동훈, 오늘 국민의힘 당대표 출사표 랭크뉴스 2024.06.23
13403 우주에 갇혔다… 보잉 민간우주선, 헬륨 누출로 귀환 미뤄져 랭크뉴스 2024.06.23
13402 ‘해병대원 특검법’ 여야 공방…오늘 원 구성 막판 협상 랭크뉴스 2024.06.23
13401 '만남거절' 20세 연하 여성 스토킹·감금·강간한 60대 법정구속 랭크뉴스 2024.06.23
13400 13년 만에 입 연 모친 살해 ‘전교 1등 아들’... 범죄 재조명 효과는 랭크뉴스 2024.06.23
13399 “푸틴, 나흘 만에 인·태 흔들어놨다”…美서 ‘한반도 핵무장론’ 주목 랭크뉴스 2024.06.23
13398 정전 일으키고 사람 공격…도심 까마귀 행패에도 '무대책' 이유 랭크뉴스 2024.06.23
13397 "벌써 물렸다"... 올해 모기와 사투, 폭염과 폭우에 달렸다 랭크뉴스 2024.06.23
13396 인력뽑을 돈도 없는데 ‘든든전세’ 임대업 부담까지… HUG ‘사면초가’ 랭크뉴스 2024.06.23
13395 '횡설수설하는데…' 음주측정 거부한 40대 벌금 700만원 랭크뉴스 2024.06.23
13394 뉴진스가 사랑한 '이 패션'…유로·코파·올림픽 열기 타고 ‘질주’ [똑똑!스마슈머]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