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은행 ‘2020년 기준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
총 산출액, 2015년 3834兆→2020년 4557兆
서비스업 비중 확대… 총산출 대비 50% 육박
부가가치 유발계수도 확대… 美·日엔 못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시기를 거치면서 의료·복지·보건 부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서비스화가 더욱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가가치 창출력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준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총산출액은 지난 2015년 3833억6000억원에서 2020년 4557조2000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총산출에 수입을 합친 총 공급액은 4457조6000억원에서 522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 기준 산업연관표. /한국은행 제공

산업연관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 내역을 기록한 통계표다. 제품의 비용 구조를 추계하고 생산이 완료된 제품이 어디로 판매되는지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이번에는 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개정을 반영해 분류를 개편했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전기 승용차 등 신상품도 세분화했다.

총 산출액 증가는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총 산출액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4.9%에서 2020년 49.3%로 증가했다. 반면 공산품 비중은 같은 기간 44.5%에서 40.2%로 하락했다. 부가가치 기준으로 보면 서비스업 비중은 59.9%에서 63.8%로 올랐고, 공산품은 29.5%에서 26%로 하락했다.

한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료·복지·보건 서비스가 늘어나고 전통 유통업 이외에 앱 등 비대면을 통한 도소매 상품 중개 서비스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했다. 정영호 한은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전반적으로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전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 비중이 큰 선진국형 산업구조 형태를 닮아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도 서비스 비중의 확대에 힘입어 2015년 0.774에서 2020년 0.806으로 올랐다. 특히 광산 등 공산품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상승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란 소비, 투자, 수출 등으로 발생한 최종수요를 1로 봤을 때 부가가치 창출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낸 것을 말한다.

대외거래 비중도 축소되는 모습이다. 총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4%에서 2020년 12.7%로 낮아졌다. 총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6.1%에서 13.7%로 낮아졌다. 총공급에서 국내 생산 비중이 늘고, 총수요 부문에서도 소비와 투자 등 최종수요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국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부가가치 유발계수의 경우 미국(0.944)과 일본(0.903), 중국(0.894), 영국(0.873), 독일(0.838) 등에 못 미친다. 대외거래 비중도 주요국보다 높다. 우리나라는 수입의존도가 10%를 웃돌지만 미국(3.4%)과 중국(4.4%)은 5% 미만이다. 수출 비중도 미국(6.5%)과 중국(5.4%), 일본(8.3%) 모두 10%를 밑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923 김건희 108일째 ‘조사’만…김혜경은 한달 만에 검찰 넘긴 권익위 랭크뉴스 2024.05.29
13922 [2보]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사상 처음 랭크뉴스 2024.05.29
13921 북한에서 날아온 풍선이 ‘둥둥’…“삐라에 거름까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9
13920 [속보]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사측이 노동자 무시" 랭크뉴스 2024.05.29
13919 [속보]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 창사 이래 처음 랭크뉴스 2024.05.29
13918 “대신 자수해줘” 김호중 전화… 경찰, 통화 파일 확보 랭크뉴스 2024.05.29
13917 이재명 "민생지원금 차등지원 수용…'똑같이 지급' 주장 않겠다" 랭크뉴스 2024.05.29
13916 "대신 자수해줘" 김호중 녹취 나왔다… 형량 세지나 랭크뉴스 2024.05.29
13915 법원, 한명숙 '불법사찰' 국가 책임 인정... "시효 만료돼 배상은 안돼" 랭크뉴스 2024.05.29
13914 [단독] ‘이태원 마약 클럽’ 소문 사실로…‘경찰관 추락사’ 마약 수사 19명 검거 마무리 랭크뉴스 2024.05.29
13913 "함부로 만지면 안 돼요"… 軍,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 150개 수거 중 랭크뉴스 2024.05.29
13912 [속보] 北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전국에서 150여개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3911 “임기 단축, 사실상 탄핵과 동일”···야당발 개헌론에 선 긋는 여당 랭크뉴스 2024.05.29
13910 서울 신혼부부에 ‘장기전세’ 4400가구 공급…첫 300가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랭크뉴스 2024.05.29
13909 “연봉 1억, 주담대 6000만원 준다”… 스트레스 DSR 2단계 7월 적용 랭크뉴스 2024.05.29
13908 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잔해 추정 물체, 파주 등에서 잇따라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3907 ‘버닝썬 연루설’ 고준희 “이번엔 무슨 루머냐, 워낙 많아서” 랭크뉴스 2024.05.29
13906 김정은, 군사위성 대응 한국군 훈련에 “용서 못할 불장난” 랭크뉴스 2024.05.29
13905 로또 한 게임당 1000원, 당첨금액 상향 검토 랭크뉴스 2024.05.29
13904 "징역땐 자격증 취소돼"…3번째 음주운전男 감형시켜준 법원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