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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개 대학보다 많아져
‘등록금 동결’ 지원금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해 운영난 해소 추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제 대학 193곳 가운데 26곳이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17곳이 등록금을 인상하며 등록금 동결 기조에 금이 가기 시작했는데, 올해 인상 흐름이 더욱 강화된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4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3곳 가운데 166곳(86%)이 등록금을 동결하고 1곳(0.5%)은 인하, 26곳(13.5%)는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이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82만7300원으로 전년(679만4800원)보다 3만2500원(0.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인상 흐름이 본격화된 지난해보다 더욱 많아졌다. 2023학년도에는 4년제 대학 193곳 가운데 17곳(8.8%)에서 등록금을 인상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에도 학생 1인이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전년 대비 3만1800원(0.5%) 올라 인상률은 비슷했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은 가파른 물가인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12년 이후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대학이 자체 기준으로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 지원금’을 주도록 했다. 대학들은 이 지원금을 받기 위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지만,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 지원금을 포기하고 등록금 올리는 것이 대학 입장선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법정 등록금 인상 상한선(직전 3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은 5.64%로 대학들은 이 한도 안에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대는 762만9000원, 국·공립대는 421만1400원으로 사립대가 2배 가까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68만6800원, 비수도권은 627만4600원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계열은 의학 계열이었다. 의학 계열 대학생의 평균 등록금은 984만3400원에 달했다. 예체능(782만8200원), 공학(727만7200원), 자연계열(687만5500원)이 뒤를 이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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