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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없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사람들, 서울시가 개최한 '한강 멍 때리기 대회' 참가자들입니다. 90분 동안 가장 '멍'을 잘 때리는 사람이 우승하는 이 대회, 매년 3천 팀 이상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멍 때리기 대회'를 비롯해, 약 120개의 축제와 대회를 한강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을 찾는 동시에, 전 연령이 한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단 취지입니다. 어디서, 어떤 행사가 예정돼 있고, 주목할 만한 행사는 무엇일지 소개합니다.

■ '멍때리기'·'잠 퍼자기'…누구나 도전 가능

서울시가 올해 역점적으로 선보일 행사 중에선 역시 '멍 때리기 대회 10주년 행사'가 돋보입니다. 다음 달 12일 잠수교 아래에서 진행되며, 지난해 우승자인 정성인 씨 등 역대 우승자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됐습니다.

멍 때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잠 퍼자기 대회'도 다음 달 11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단 취지인데,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으며 빈백이나 요가 매트에 누워 말 그대로 잠들면 되는 대회입니다.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든 사람이 우승자가 됩니다.

다음 달 25일에는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음악 경연대회인 '2024 한강대학가요제'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립니다. 1977년 첫선을 보인 대학 가요제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천만 원이 수여됩니다.


■ "보트 타고 영화보고"…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


올해 6월에는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상 축제인 '한강 보트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습니다. 조명을 단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 수상을 빛내고, 다양한 축하공연과 불꽃 축제, 선상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응원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여의도 수영장과 잠원 수영장, 난지 물놀이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파리 올림픽 경기가 생중계 돼, 가족, 친구, 연인 단위로 경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한강 다리 아래에서 진행됐던 야외 영화관은 올해 강물 위 '수상 영화관'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아라호 선상과 난지 수상 레포츠센터 인근에 수상 영화관이 설치돼, 유람선이나 수상레저기구에 탑승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 연말까지 축제 연속 …"경제효과 1,200억 원 예상"


올해 한강에서 기획된 행사는 5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자체 분석 결과, 이 모든 행사로 올해 1,2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습니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 사고 등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또, 우천과 미세먼지, 폭염, 한파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시행 가능한 프로그램과 대응 매뉴얼, 대체 행사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2024 한강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미래한강본부 누리집(https://hangang.seoul.go.kr), 축제공식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hangang)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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