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년 뛰어 넘는 60만 명 기록
일본 환자 전년 대비 922.2% 증가
78.1%인 47.3만 명 서울로
10명 중 4명 피부과 시술
대학병원 방문 외국인 환자 감소세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미용의료기기 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미용 성형 레이저 관련 강연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병⋅의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역대 최대인 60만 6000명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39.4%가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66.5% 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198개국 60만 6000명의 외국인환자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환자 수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고,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2.4배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감했던 외국인 환자 수는 최근 3년 동안 서서히 회복됐다.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388만 명에 이른다.

국가 별로는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많았다. 일본과 중국 환자가 전체의 49.5%를 차지했다. 미국은 12.7%, 태국은 5.1%였다. 일본과 대만 환자는 피부과·성형외과·한방 병의원 방문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일본 환자는 전년 대비 922.2% 증가해 15만 7000 명이 방문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미국 환자는 74.5% 증가한 7만 7000명이었다.. 캐나다도 98.7% 증가한 9300명이었다. 태국·베트남·싱가포르 환자도 많이 증가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 국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환자 수도 증가했다. 러시아는 53.1%, 카자흐스탄은 62% 증가했다. 주로 내과 통합과 검진센터를 찾았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23만 9000 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내과 통합·검진센터 순이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해서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했으나, 피부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대비 2023년 환자 증가율로 보면 피부과는 563%, 한방 통합은 311.4%, 검진센터는 161.6%였다. 내과 통합과 정형외과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건복지부 제공

외국인 환자 66.5%에 해당하는 40만 2674명이 의원을 이용했다. 종합병원은 8만 1486명이 이용해 13.5%, 상급종합병원은 6만 4057명이 이용하며 10.6%를 차지했다.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증가율이 689.9%로 가장 높았다. 의원은 346.6%, 치과의원은 70.3%였다. 병원 이용은 5.9% 감소했다. 종합병원과 한방병원 증감률은 낮았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환자 비중은 감소했지만, 의원과 한의원의 환자 비중은 증가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이 47만 3000 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다. 경기·대구·인천·부산 순이었다. 서울의 비중은 2021년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증가했다. 수도권 비중도 증가했다. 충남과 전북 등 비수도권 지역도 활발한 유치로 증가율이 높았다. 복지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피부과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7년까지 연간 70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 확대와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개선 및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832 로또 당첨예측 2천700만원 줬는데…소비자원 "과학적 근거 없어" 랭크뉴스 2024.05.29
13831 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수령액 월 500만원 육박 랭크뉴스 2024.05.29
13830 두 아이와 함께 가던 여성‥툭 하고 내던진 '양심' 랭크뉴스 2024.05.29
13829 "강형욱 때문에 찜찜해 죽겠네"…갑자기 잘린 이유 '이것' 때문이었나? 랭크뉴스 2024.05.29
13828 [단독] 윤, 주요 고비마다 전화...이종섭에 직접 지침 줬나 랭크뉴스 2024.05.29
13827 [속보] 김정은 "한국, 위성발사에 '도발' 궤변…무력시위로 도전" 랭크뉴스 2024.05.29
13826 딸 죽게 한 ‘삼청교육대 낙인’···우리 사회 편견은 ‘현재 진행형’[삼청, 낙인의 대물림①] 랭크뉴스 2024.05.29
13825 "탄핵 열차 마침내 시동"‥"신속·엄정하게 수사" 랭크뉴스 2024.05.29
13824 삼성가 유전병 치료제 만드는 이엔셀, 상장 심사 통과했는데... 주관사 NH 속끓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29
13823 北 ‘대남전단’ 추정 풍선 10여개 날아와…“오물 매달려” 랭크뉴스 2024.05.29
13822 채 상병 특검법 '이탈표' 야당에서도 나온 듯... 與 '표 단속' 통해 랭크뉴스 2024.05.29
13821 “‘얼차려’ 중대장, 여군이래” 신상 털기…젠더갈등 비화 랭크뉴스 2024.05.29
13820 ‘수류탄’ 한 발 위력은…2차 세계대전서 1200만명 학살 막았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29
13819 올해만 273조 투입, ‘돈 먹는 하마’ 생성형AI···손익분기점은 언제쯤?[경제밥도둑] 랭크뉴스 2024.05.29
13818 이스라엘, 라파에 추가 병력…“난민촌 사망, 2차 폭발 때문일 수도” 랭크뉴스 2024.05.29
13817 전공의 이탈 100일째, 복귀는 요원… 풀릴 기미 없는 醫-政 갈등 랭크뉴스 2024.05.29
13816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에 확인 전화 이어져 랭크뉴스 2024.05.29
13815 [논설위원의 단도직입]“반대 세력엔 칼·특정 세력엔 방패…‘검찰 사유화’ 더 두고 볼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5.29
13814 48시간 만에 9배 급등한 수상한 코인… 비트코인 거래량 추월한 ‘마일벌스’ 랭크뉴스 2024.05.29
13813 8개월 전부터 ‘뚝뚝’…예고된 비극, 탕후루의 눈물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