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회담 계기 '민심 수용' 압박…우원식 "김여사 특검, 민심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첫 회담을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2024.4.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4·10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특검(특별검사법) 수용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참모들과의 회의를 통해 회담에서 내놓을 의제의 우선순위 등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언급할 첫 번째 이슈는 단연 민생경제 회복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총선 당시 민생지원금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고 여권에 이를 수용하라고 촉구해 온 만큼 이를 다시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여야 간 인식의 차이가 가장 작은 게 민생 부분"이라며 "민생 회복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민생 지원금은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의대정원 확대 문제를 두고 출구를 찾지 못하는 의정 갈등 문제와 관련해 여야와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전망이다.

민생 문제와 함께 이 대표는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자제를 비롯해 특검 수용을 포함한 국정기조 전환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이 대표적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이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을 거론하느냐다.

'김여사 특검법'은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과 함께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으로, 지난 2월 국회 재표결 결과 부결돼 폐기됐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더해 특검법을 재발의할 공산이 큰 만큼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해당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면전에서 '김여사 특검법'을 거론하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당내에선 이를 당연히 요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우원식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가 '김여사 특검법'을 얘기할 것으로 보나'라는 물음에 "민심에서 그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며 "거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이 대표와 회담으로 대통령실과 야당 간 대화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회담) 정례화까지는 아니지만 수시로 필요할 때 만나는 게 좋다"며 "대통령이 상임위원장들도 만나서 국정 과제를 설명하는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774 “170㎝ 후반에 코 오뚝” 故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랭크뉴스 2024.06.23
13773 아픈 허리 굽힐 때 통증 약해진다면? 디스크 아닌 척추관협착증 랭크뉴스 2024.06.23
13772 음주 혐의 벗은 김호중에 국민 공분…'술타기' 처벌 입법 시동 랭크뉴스 2024.06.23
13771 소녀상 건립 이태리 시장 “한일 입장 병기해 비문 교체” 발언 진실공방 랭크뉴스 2024.06.23
13770 한창민 “‘민주당 2중대’ 아닌 개혁선봉대…윤석열 정부 퇴행 막아야” 랭크뉴스 2024.06.23
13769 이스라엘 난민촌 공습에 최소 42명 사망… 하루 만에 사망자 '100명' 랭크뉴스 2024.06.23
13768 20개월 아기, 방전된 테슬라 모델Y에 갇혔다가 구조 랭크뉴스 2024.06.23
13767 ‘가축도 의료공백’…수의사들은 왜 공직을 떠나나 랭크뉴스 2024.06.23
13766 내년 여름에 풍선 탄 ‘성층권 관광객’ 나온다 랭크뉴스 2024.06.23
13765 온실가스 배출 이대로라면…2081∼2100년 서울엔 110일 폭염 랭크뉴스 2024.06.23
13764 폭염속 20개월 아이 갇혔다…방전된 테슬라 문 연 최후의 수단 랭크뉴스 2024.06.23
13763 [주간증시전망] 환율, 美 대선 토론, 마이크론 실적… 잠 못 이루겠네 랭크뉴스 2024.06.23
13762 늙고 낡은 변두리 아파트···대학 축구부 입주로 놀라온 변화[일본 위기도시를 가다①] 랭크뉴스 2024.06.23
13761 아파트는 전세 품귀, 非아파트는 ‘전세포비아’ 랭크뉴스 2024.06.23
13760 비 그친 뒤 ‘찜통 더위’… 늦은 오후부터 ‘6월 황사 비’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23
13759 당심을 향한 엇갈린 속내…늘리는 야당, 줄이는 여당 랭크뉴스 2024.06.23
13758 지방도 알짜 입지는 청약 흥행… 6월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랭크뉴스 2024.06.23
13757 "나들이 하고 왔는데, 왜 이러지"…더위 먹은 신호 아세요? 랭크뉴스 2024.06.23
13756 女피겨 국대, 미성년 후배 성추행…다른 선수는 불법촬영 랭크뉴스 2024.06.23
13755 [대체투자열전] 온투업 투자로 연 10% 수익 내는 3가지 방법은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