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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효연, 에이핑크 보미 등
사전 허가 안 받고 예능 촬영
인니 당국 “촬영허가 절차 따라야”
인도네시아 발리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 여성 아이돌과 제작진 등 32명이 억류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각) 안타라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주 응우라라이 이민국은 최근 한국인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 및 제작진 31명과 인도네시아 연예인 1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은 한국인 출연진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효연과 에이핑크 보미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인 최희, 배우 임나영, 걸그룹 시크릿 멤버 디타 카랑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이들이 받은 혐의는 체류 허가 위반이다. 이들은 발리 관광지 소개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21일 발리에 입국했으나, 정식 촬영 허가를 받지 않고 관광비자로 촬영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이민국은 지난 25일 이들을 조사한 뒤 벌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은 여권을 압수당한 뒤 호텔에 억류됐다. 일부 출연진은 예정에 맞춰 귀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들이 조사 다음 날인 지난 26~27일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신디아가 우노 인도네이사 관광창의경제부 장관은 “이민국과 조율해 출연진과 제작진이 최대한 빨리 풀려나도록 했다”며 “촬영 허가와 비자도 신청이 쉽고 절차가 빠르기 때문에 이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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