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29일 지난 주말에 이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전환하면서 2680선에 다가가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1.22포인트(0.80%) 오른 2677.5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0.72%) 오른 2675.46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세에서 장중 사자세로 전환하며 122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21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7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 1.27% 상승 중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 지주사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61% 하락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물가 우려를 압도한 결과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03% 상승했다. 알파벳은 호실적과 배당 계획 발표에 10.2% 급등했으며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6.2% 올랐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4포인트(0.63%) 오른 862.2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43%) 오른 860.53으로 출발했다. 기관이 671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1억원, 10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엔켐과 HPSP는 각각 4.63%, 2.33% 오르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삼성전기와 유리기판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3400원(13.10%)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