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19일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다음 날 사퇴한 뒤 18일 만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재옥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의 지명에 당선인들은 대부분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윤 권한대행이 최종 임명하면 황 상임고문이 비대위원장으로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물색한 기준 첫째는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두 번째는 당과 정치를 잘 아시는 분, 세 번째는 당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이었다”며 “황우여 대표는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이라고 말했다.

황 상임고문이 2016년 총선 낙선 이후 정치권에서 떨어져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떨어져 계셨지만 이준석 (전) 대표를 필두로 한 전당대회 때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을 하셨다”며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고문단 회의에 늘 참석하셔서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자문도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교감이라기보다는 오늘 총회 직전 정무수석한테 황우여 고문을 모시겠다고 공유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조속한 시일 내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관리형 비대위원장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총선 패배 극복을 위해 혁신형 비대위 체제를 주장해온 윤상현 의원은 이날 당선인 총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황 고문은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정말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혁신, 쇄신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형 비대위라는 자체가 결국 무난하게 가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한 반대가 있는지 묻자 “그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 상임고문은) 정치 경험이 많으시고 하니까 잘 이끌어주시지 않을까”라며 “윤 권한대행이 말한 요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황 상임고문은 1947년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국회 교육위원장 등을 맡으며 5선 의원,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2013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맡았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450 "구글, 아이폰 기본검색 설정되려고 2022년에 200억달러 지급" 랭크뉴스 2024.05.03
16449 뚱뚱하다고 6세 아들 ‘러닝머신’ 뛰게한 父…빠른 속도에 넘어진 아들 그만 랭크뉴스 2024.05.03
16448 백악관, '외국인 혐오하는 일본' 바이든 발언 해명하느라 진땀 랭크뉴스 2024.05.03
16447 섭섭함 토로했던 김흥국, 한동훈에게 전화 왔다…대화 내용은? 랭크뉴스 2024.05.03
16446 '딸 출산' 韓 레즈비언 부부 "아이에게 투명하게 얘기할 것" 랭크뉴스 2024.05.03
16445 “홈캠에 외도 딱 걸린 남편, 불법녹음이라며 되레 고소…너무 억울해요” 랭크뉴스 2024.05.03
16444 바이든, 대학 반전시위에 "표현 자유 존중하지만 질서 지켜야"(종합) 랭크뉴스 2024.05.03
16443 내년 의대 정원 최소 ‘1489명’ 증원···법원 제동에 수험생 ‘불확실성’은 여전 랭크뉴스 2024.05.03
16442 “한동훈입니다. 못 챙겨서 죄송합니다”…총선 후 김흥국에게 걸려 온 전화 랭크뉴스 2024.05.03
16441 英 대학도 텐트 시위 확산…정부 "反유대 폭력행위는 엄단"(종합) 랭크뉴스 2024.05.03
16440 "술 먹고 졸면서 136㎞로 달렸다"…경차 운전자 숨지게 한 3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5.03
16439 ‘비둘기’ 파월에 美 뉴욕증시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5.03
16438 “진상규명 첫 걸음”···이태원참사 특별법 통과에 울고웃은 유가족 랭크뉴스 2024.05.03
16437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전담 ‘A선행연구팀’ 만들었다 랭크뉴스 2024.05.03
16436 "다리 아파 도와줘"…초등생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5.03
16435 美 “러시아, 北에 3월 정제유 16만5000배럴 제공…제재할 것” 랭크뉴스 2024.05.03
16434 [단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프란치스코 교황 처음 만났다 랭크뉴스 2024.05.03
16433 채상병 특검법 강행… 협치 하루만에 깼다 랭크뉴스 2024.05.03
16432 “동창생 폭행으로 딸이 식물인간 됐는데”…가해자 형량 보니 고작 랭크뉴스 2024.05.03
16431 미국 “러시아, 北에 3월 정제유 16만5000배럴 제공… 제재 위반”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