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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이번 주 전국 의대들이 내년도 정원 계획을 확정해야 하는데요.

천5백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의료계가 증원 백지화 없이는 어떤 협상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강대강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임 당선인은 이번 사태는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 농단"이라면서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증원 발표를 철회하기 전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고도 못박았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2천 명 의대 증원 발표, 그리고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우리 의료계는)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새로 구성된 의협 대의원회도 이와 뜻을 같이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임현선/대한의사협회 대의원]
"각종 행정명령을 취하하고 행정처분을 전면 철회하라. 국민을 속이고 의사를 적대시하는 정책으로 혼란을 초래한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

과학적 의사 수 추계를 위한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기구를 설치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의협 비대위가 해산되고 대의원회도 임 당선인에 힘을 실어주면서 의협의 투쟁 수위가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내년 증원을 확정할 32곳 의대 중 국립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립대는 당초 증원된 인원을 그대로 모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1천500명에서 많게는 1천7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대와 세브란스, 삼성서울 등 대형병원과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은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휴진 계획에 유감을 표하고 집단행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의사단체와 일대 일 대화가 가능하다며 의료개혁특위에 나와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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