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햄버거·치킨·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5월 앞두고 줄줄이 가격인상 릴레이
노브랜드·더벤티… 저가 업체도 합류
게티이미지뱅크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 인상 릴레이를 시작했다. 업체들은 일부 인기 메뉴 가격은 동결하기도 했지만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5월 5일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객들은 외식비 인상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가 억눌러왔던 먹거리 물가가 본격적으로 뛰면서 앞으로 식비 부담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불고기버거는 300원 올라 3100원에서 3400원, 에그불고기버거는 400원 올라 3500원에서 3900원이 된다. 이외에 햄버거·치즈버거·더블치즈버거 등이 100원씩 오른다.

맥도날드는 이미 지난해 가격 인상을 두 차례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일부 메뉴 가격을 약 5.4%, 같은해 11월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올렸다. 맥도날드 측은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지만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피자헛도 다음 달 2일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지난해 6월 가격을 올린 뒤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피자헛은 이번 가격 인상의 정확한 대상 품목과 인상 폭은 밝히지 않았다.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이 됐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올랐다. 파파이스 역시 같은 날 메뉴당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을 100~800원 비싸게 판다. 가장 인기 많은 클래식 치킨샌드위치와 스파이시 치킨샌드위치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김밥 프랜차이즈 브랜드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저렴한 가격을 표방하는 프랜차이즈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를 포함한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장 주문이 많은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

노브랜드버거는 지난 2월 버거, 사이드 메뉴 등 30여종의 가격을 평균 3.1% 상향 조정했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의 단품 가격을 44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는 등 메뉴당 100~400원 상향 조정하되 인기 메뉴인 메가바이트 등 4종의 가격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제반 비용이 크게 올랐지만 총선 전까지 정부의 눈치를 보며 비용 부담을 감내한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 몇 달간 가격을 올리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978 ‘토네이도 강타’ 미 중남부서 최소 15명 숨져…1억여명 악천후 위기 랭크뉴스 2024.05.27
12977 이, 라파흐 난민촌 공습 35명 숨져…“텐트와 주검 녹아내려” 랭크뉴스 2024.05.27
12976 청약제도 개편으로 선택 폭 넓어지니… 3040 수분양자 눈치싸움 치열 랭크뉴스 2024.05.27
12975 "'뼛속까지 구글러'였는데 해고…'몸뚱이로 산다' 큰 자신감" 랭크뉴스 2024.05.27
12974 밀양, 아직 싸우고 있다[밀양 행정대집행 10년] 랭크뉴스 2024.05.27
12973 99세 생존자는 잊지 않았다…한반도에 남겨진 강제동원 현장 8,707곳 [창+] 랭크뉴스 2024.05.27
12972 경사로에 주차된 15t 트럭 밀리자 막으려던 운전자 깔려 숨져 랭크뉴스 2024.05.27
12971 입학하자마자 학폭으로 실명 위기…"가해학생 '옆반'서 버젓이 욕설" 랭크뉴스 2024.05.27
12970 "총선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 한동훈 면담 방침에 친한계 '반발' 랭크뉴스 2024.05.27
12969 세계 2대 '이혼 금지국' 필리핀… '이혼할 권리' 찾기 한 고비 넘었다 랭크뉴스 2024.05.27
12968 땅엔 로봇개 하늘엔 드론…정유공장에 사람이 사라졌다 [biz-focus] 랭크뉴스 2024.05.27
12967 ‘친한’ 장동혁 “한동훈 면담?···총선백서팀이 특검인가” 랭크뉴스 2024.05.27
12966 장동혁 "책임지고 물러난 한동훈까지 면담? 총선백서가 특검인가" 랭크뉴스 2024.05.27
12965 선임 지시로 그물 치다 익사한 이등병···군 은폐에 법원 “국가 배상해야” 랭크뉴스 2024.05.27
12964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700선 근접 랭크뉴스 2024.05.27
12963 유재석, 전세 탈출했다더니…90억 압구정현대 24년째 보유 랭크뉴스 2024.05.27
12962 19개 혐의 무죄…‘불법승계 의혹’ 이재용 항소심 27일 열려 랭크뉴스 2024.05.27
12961 中 돌아간 장위안 “한국인 조상이 중국인”…혐한 망언 랭크뉴스 2024.05.27
12960 '푸바오 처우 열악' 중국 누리꾼 의혹 제기에‥"유언비어" 랭크뉴스 2024.05.27
12959 쇳가루에 검은 가래 견뎠다…‘비자 족쇄’ 딛고 가족 데려오기까지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