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퀴니피액대 동률, 모닝컨설트 등 바이든 우위, NYT·CNN 트럼프 우위"
CNN 여론조사, 바이든 지지율 40%…가자 전쟁 대응 '지지 28% vs 반대 71%'
집권1기 평가에서 바이든, 트럼프에 뒤져…바이든 성공 39% vs 트럼프 성공 55%


법정에서 나오는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에 대한 형사 재판이 본격 진행되고 있으나 지지율 측면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는 비슷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28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12일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격차가 줄었다고 밝혔다. 그전에는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평균 2%포인트 뒤졌으나 그 격차가 줄면서 사실상 동률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 퀴니피액대 조사(18~22일)에서는 46%로 동률이었다.

또 모닝컨설트(19~21일·1%포인트 우위), 마리스트 칼리지(16~28일·3%포인트 우위) 등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뉴욕타임스(7~11일·1%포인트 우위) 등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18~23일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의 경우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오차범위(±3.4%포인트)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43%)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월 조사와 비교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률이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45%에서 다소 감소했으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4차례 형사 기소 됐으며 이 가운데 현재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에 대한 재판이 가장 먼저 시작돼 진행되고 있다.

재판에서 검찰 측은 타블로이드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전 발행인이었던 데이비드 페커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출마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기사들을 막으려 했다며 이른바 '캐치 앤 킬'(catch and kill·기사의 판권을 사들여 다른 사람에게 그 기사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기사를 쓰지 않는 것)을 인정하는 발언을 유도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 재판에서 "마녀 사냥", "범죄 몰아가기"라고 반발하면서 범죄혐의에 대한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서 CNN의 이날 여론조사에서는 33%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적인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피고인보다 더 가혹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재판이 본격화됐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반등이 없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4개의 형사 사건 중 3가지 사건의 경우 혐의가 사실일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더 많다"면서 "만약 형사 재판으로 여론조사에서 상승이 나타난다면 이번 사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반등이 없다는 것은 미국인 대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녀 사냥'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을 이용해 많은 정치자금을 모금하고 있으나 이 자금이 상당한 법률 비용 지출을 상쇄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도 전했다.

격정적인 표정으로 연설하는 바이든
(탬파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힐즈버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격정적인 표정으로 연설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방인 플로리다에서 연방 차원의 낙태권 복원을 약속하면서 '트럼프 심판론'을 띄웠다. 2024.04.24 [email protected]


한편 CNN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를 기록해 이전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정책 이슈 별로는 보건이나 학자금 대출 문제 등에 대한 지지율도 각각 45%, 44%에 그쳤다.

나아가 이스라엘 및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에는 28%만 지지했으며 71%는 반대했다.

또 두 전현직 대통령의 1기 집권에 대한 평가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의 55%가 성공으로 44%가 실패라고 응답한 반면에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의 39%가 성공으로, 61%가 실패라고 응답해 '실패'라는 평가가 높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664 "길에 시신이"…폭염 속 사망자 속출한 성지 순례길 랭크뉴스 2024.06.23
13663 '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공개…"턱 갸름, 170㎝ 후반 남성" 랭크뉴스 2024.06.23
13662 "멍멍! 여기 사람이"…하루 실종자 두번 찾아낸 구조견 '고고' 랭크뉴스 2024.06.23
13661 [속보] 원희룡 “저는 대통령과 신뢰 있다”…‘원팀’ 앞세운 당 대표 도전 랭크뉴스 2024.06.23
13660 테슬라 갑작스런 방전에 20개월 아기 갇혀…방전 시 안전사고 ‘주의’ 랭크뉴스 2024.06.23
13659 1년 만에 드러난 하나기술 대형 수주의 실체, CB 투자자만 노났다 랭크뉴스 2024.06.23
13658 뒤늦게 '6.25 순직' 처리된 아버지… 아직도 보상못받는 전몰군경 유자녀 랭크뉴스 2024.06.23
13657 [가족] 펫숍에서 분양됐다 아프다고 '반품'된 강아지 '테디' 랭크뉴스 2024.06.23
13656 제지공장 노동자 출신 中생물학자, 식물 병해충 면역체계 규명 랭크뉴스 2024.06.23
13655 대마초를 대량으로 밀수입 후 수령하다 적발됐다면[법조새내기의 판사체험] 랭크뉴스 2024.06.23
13654 한동훈, 與대표 출마… “총선 패배 경험, 정권 재창출 토양으로 삼겠다” 랭크뉴스 2024.06.23
13653 ‘징그럽지만 익충’ 인식 사랑벌레, 살충제 대신 끈끈이 어때요? 랭크뉴스 2024.06.23
13652 [가족] 펫숍에서 분양됐다 수술비 500만 원 든다고 '반품'된 강아지 '테디' 랭크뉴스 2024.06.23
13651 [단독] 수소 충전호스 시험결과 조작한 국책연구원…관련자 징계도 ‘솜방망이’ 랭크뉴스 2024.06.23
13650 한동훈 "與대표 되면 채상병특검법 발의…제삼자가 특검 골라야" 랭크뉴스 2024.06.23
13649 한동훈 "당정관계 재정립" VS 나경원 "미숙한 정치에 못맡겨" 랭크뉴스 2024.06.23
13648 한동훈 "워밍업 필요 없는 당대표...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할 것" 랭크뉴스 2024.06.23
13647 '또대명' 추대에 김 빠진 민주당 전당대회… 일극체제 거부감 커질라 랭크뉴스 2024.06.23
13646 한동훈 “워밍업 필요없는 당 대표…당정 관계 수평적 재정립할 것” 랭크뉴스 2024.06.23
13645 한동훈 “국민의힘, 채 상병 특검 반대할 수 없다…자체 특검법 추진해야”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