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전패하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위기에 몰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15구, 혼슈 서부 시마네 1구, 규슈 나가사키 3구 중의원 의원을 뽑는 이날 보선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비자금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자민당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자민당이 무패를 자랑해 ‘보수 왕국’으로 불린 시마네 1구에만 유일하게 후보를 냈으나 패배했다.

자민당은 시마네 1구에 재무 관료 출신인 니시코리 노리마사를, 입헌민주당은 가메이 아키코 전 의원을 각각 내세웠는데, 가메이가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가메이 당선인은 “보수 왕국이라고 하는 시마네현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큰 메시지가 돼 기시다 정권에 닿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자민당은 시마네 1구에 사활을 걸었다. 기시다 총리도 선거 고시 이후 두 차례 시마네현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당의 전패로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 지지율을 기록 중인 기시다 내각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비자금 사건에 대한 자세를 추궁당한 기시다 총리에게는 냉엄한 결과가 됐다”며 “향후 정권 운영에 미칠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교도통신도 “보선 전패는 자민당에 대한 강한 비판을 뒷받침하는 형국”이라며 “세 의석은 모두 자민당 의석이었던 만큼 기시다 정권에 타격이 됐다”고 해설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577 지난달 외항사 국제선 승객 수, 대한항공·아시아나 제쳤다 랭크뉴스 2024.05.26
12576 하이패스 없이도 ‘번호판 인식 고속도로 요금소 무정차 통과’ 시범사업 28일부터 실시 랭크뉴스 2024.05.26
12575 전세사기 특별법 ‘정부안’ 곧 발표…LH, 피해주택 매입 확대 랭크뉴스 2024.05.26
12574 尹, 외교 슈퍼위크 돌입…안방에서 1호 영업사원 모습 뽐낼까 랭크뉴스 2024.05.26
12573 다음 달부터 초콜릿·건전지 등 가격 오른다 랭크뉴스 2024.05.26
12572 집권 3년차 윤 “빚만 물려받은 소년가장” 주장이 책임 전가인 이유 랭크뉴스 2024.05.26
12571 ‘방치 논란’ 대구 실내동물원 동물들 새 보금자리 찾았는데… 랭크뉴스 2024.05.26
12570 17년 만의 연금개혁 결실 볼까... 회기 막판 극적 성과낼지 주목 랭크뉴스 2024.05.26
12569 치매 할머니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한 가지 랭크뉴스 2024.05.26
12568 [르포]로봇개가 현장 시찰·AR로 그리는 가상 설비…정유사 최초 스마트플랜트 가보니 랭크뉴스 2024.05.26
12567 유치원 코앞에서 버젓이…'키스방' 운영한 간 큰 40대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26
12566 김정일도 참 좋아했다는데…北 "'이 가수' 노래 듣지도 부르지도 말라" 랭크뉴스 2024.05.26
12565 CNN, '집에 숨은' 한국·일본·홍콩 은둔 청년들 조명 랭크뉴스 2024.05.26
12564 "명품시계 파손했다"…학생 상대로 수리비 사기 친 3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5.26
12563 엔데믹 맞았지만…3년째 청계광장 지키는 코로나 백신 유족들 랭크뉴스 2024.05.26
12562 '파묘' 정윤하, 암 투병 고백 "수술 후 1년 남짓 지나 재발 판정" 랭크뉴스 2024.05.26
12561 전세사기 특별법 '정부안' 내놓는다…LH, 피해주택 매입 확대 랭크뉴스 2024.05.26
12560 채상병 특검에 필요한 17표…“국회의원 속은 악수해봐도 몰라” 랭크뉴스 2024.05.26
12559 도서관에서 캠핑하고 음악 감상하고···책과 함께하는 가족나들이 ‘수도권 이색 도서관’ 랭크뉴스 2024.05.26
12558 '10번 뛴 나스닥' 상승률 우스운 원자재…하반기 주목할 투자처는? 랭크뉴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