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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 옥정호에서 중견 건설사 대표가 실종된 지 9일째인 23일 소방당국이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전북소방본부
전북 임실군 옥정호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실종됐던 전북지역 건설사 대표 A씨(60대)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실경찰서는 28일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된 A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47분쯤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변에서 약 3m 거리에 있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인상착의 등을 미뤄봤을 때 A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문 검사를 했다. 그 결과 A씨의 지문과 일치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A씨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A씨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최근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옥정호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변 데크를 걸어가는 장면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찰 수사 외에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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