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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6시 47분쯤 전북 임실군 옥정호 운암대교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을 소방당국이 인양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은 후 실종된 전북 한 중견 건설사 대표 A씨(64)가 28일 임실군 옥정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앞서 옥정호에서 발견된 시신이 A씨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쯤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낚시하던 주민이 호수에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시신은 수변과 약 3m 거리에 떨어져 있어 맨눈으로 식별 가능했다.

경찰은 시신이 A씨가 집을 나갈 때 인상착의와 비슷한 것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발견된 시신이 A씨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시신 발견에 앞서 A씨 차량은 운암대교와 직선거리 1.2㎞ 떨어져 있던 한 휴게소에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검찰 조사를 받아 힘들다”며 집을 나갔고, A씨 아내가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옥정호 인근 휴게소 인근에서 A씨 차량을 발견하고 CCTV로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변 테크를 걸어가는 모습도 확인했다.

A씨 업체는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지난해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 관련 문제점이 불거졌다. 검사원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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