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당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자리에서 ‘최고급 고량주’를 마셨다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했다.
조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한 매체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보도 때문인지 마치 두 사람이 최고급 고량주를 마셨다고 추측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연태고량주 마셨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중식당에서 이 대표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양측은 앞으로 의제와 관계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와 관련해 양당 대표가 ‘독주’를 각 1병씩 마시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언급된 독주가 최고급 술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한 매체는 해당 중식당이 최고급 중식 레스토랑이며 저녁 코스가 9만~18만원대, 단품 메뉴도 5만~10만원대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중국 술은 최저 6만원대 ‘연태’부터 최고 150만원대인 ‘귀주마오타이 비천’까지 있다고 했다. 식당 측은 매체에 조 대표와 이 대표가 정확히 어떤 술을 마셨는지 답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청담동 고급 중식당, 누가 계산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런 고급 중식당에서 중국 백주 2병까지 마셨으면 100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