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2살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단지 안으로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지만, 관행적으로, 택배 차량이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의 지상 보도구역입니다.

어린이 놀이터와 분리수거장 사이로 소방차만 들어올 수 있는 곳입니다.

어제(27일) 낮 12시 20분쯤, 이곳에서 택배 차량에 2살 남자아이가 치였습니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아빠가 분리수거하러 왔는데, 큰아이는 아빠를 따라갔고 사고 난 작은 아이는 어리니까 택배 차량 앞에 있었나 봐요."

이 아파트는 안전상의 이유로 차량이 지상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지만, 응급 상황을 대비해 자물쇠는 걸어두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택배차량들이 관행적으로 이 구조물을 치우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와 배송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장소는 유아용 놀이터에서도 불과 5미터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사실상 인도나 다름없는 곳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합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소방차나 이런 거 올 때나 개방을 하도록 되어있을 것 같은데.. 관리가 좀 미흡했다고 보이기는 하는데…"

경찰 조사에서 60대 택배 기사는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택배 기사를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606 '화이트 석가탄신일'이라니…강원 지역에 대설주의보 발효 랭크뉴스 2024.05.15
12605 "노인들 물속에서 소변 보더라"…공공수영장 '노시니어존' 도입 두고 '시끌' 랭크뉴스 2024.05.15
12604 ‘몸테크’도 옛말···치솟는 공사비에 인기 떨어지는 구축 아파트 랭크뉴스 2024.05.15
12603 부처님 오신 날 참변…사찰 인근서 4명에 차량 돌진, 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15
12602 유통기한 지난 軍고추장 반출이 죄? 징계 받은 중령, 法 판결은 랭크뉴스 2024.05.15
12601 대통령실,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에 보조금 지원 검토 랭크뉴스 2024.05.15
12600 ‘라인 사태’, 일본 ‘궤변’ 휘둘리지 말고 단호히 대응해야 [사설] 랭크뉴스 2024.05.15
12599 "하루 30분, 빼먹지 않는다" 6000만뷰 의사 유튜버 건강 비결 랭크뉴스 2024.05.15
12598 윤 대통령은 눈치를 안 보나 못 보나 [권태호 칼럼] 랭크뉴스 2024.05.15
12597 “아무것도 몰랐다” 부인했지만…타이 ‘한국인 납치살해’ 2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5.15
12596 교사 출신 당선인들 “교권 보호 5법 후속 입법할 것” 랭크뉴스 2024.05.15
12595 한동훈 감싼 與 3040 "대선 패배 이재명도 대표돼" 랭크뉴스 2024.05.15
12594 日정부 "라인야후 행정지도, '위탁처 관리'가 중요" 랭크뉴스 2024.05.15
12593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학부모가 보낸 협박편지 랭크뉴스 2024.05.15
12592 故조석래 효성 회장, '세 아들 우애 당부' 유언장 남겨(종합) 랭크뉴스 2024.05.15
12591 당무 복귀하는 이재명, 尹 겨냥 '채 상병·검찰 인사 등' 비판 수위 한층 높인다 랭크뉴스 2024.05.15
12590 어피너티, 락앤락 공개매수 흥행 실패… 기간 3주 연장 랭크뉴스 2024.05.15
12589 전국에 비…내일 아침 대부분 그쳐 [5시 날씨] 랭크뉴스 2024.05.15
12588 낙선자는 연일 밤샘토론, 초선 44명은 침묵…여당 기현상 왜 랭크뉴스 2024.05.15
12587 라인야후 경영진, 라인플러스 직원 앞에서 "고용 보장·서비스 출시 예정대로"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