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두살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 아파트는 택배 차량의 지상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단봉이 임시 제거된 곳을 통해 지상으로 진입한 걸로 보입니다.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어제 낮 12시쯤, 이곳에서 2살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였습니다.

택배 기사가 사각지대에 있던 아이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겁니다.

머리를 크게 다친 아이는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갑자기 구급차가 들어가서 무슨 일이 있나 보다 하고, 저쪽으로 최대한 가지 말아 달라..."]

사고가 난 아파트는 원래 차량의 지상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지하 주차장 층고가 높아 택배 차량은 지하로 진입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은 소방차 출입용으로 설치한 차단봉이 임시 제거된 곳을 통해 지상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사고가 난 현장은 어린이집 유아 놀이터가 바로 맞붙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 "그런 차들이 아파트 내에 진입할 때는 어떤 안전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거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다시는 이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택배 차량 지상 출입과 안전 관리 문제를 놓고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법정 다툼까지 벌어진 곳도 있지만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택배 기사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618 “이마 찢겼는데, 승합차로 병원행” K3리그 선수 아내의 분노 랭크뉴스 2024.05.01
15617 경북 영천서 도로 건너던 50대 승용차에 치여 숨져 랭크뉴스 2024.05.01
15616 3층서 킥보드 던진 초등생…길가다 맞은 중학생 ‘기절’ 랭크뉴스 2024.05.01
15615 산재 노동자 ‘지옥의 7년’…손가락 자르고 희귀난치병까지 [노동절기획] 랭크뉴스 2024.05.01
15614 고용 칼바람이 가장 매서운 기업은 어디?[박상영의 기업본색] 랭크뉴스 2024.05.01
15613 엄마 택배 돕다 사고로 숨진 중학생…고장 신호기 고쳤더라면 랭크뉴스 2024.05.01
15612 국민의힘 이탈층은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였다 랭크뉴스 2024.05.01
15611 ‘섬마을 구세주’ 70대 산부인과 의사, 4개월 만에 사직…“건강 문제” 랭크뉴스 2024.05.01
15610 전 세계서 6번째로 비싼 한국 빵값…‘빵플레이션’을 잡아라 랭크뉴스 2024.05.01
15609 내수침체 구원투수 떠오른 외국인...백화점‘관광객 모시기’ 경쟁 랭크뉴스 2024.05.01
15608 민주화·월드컵·세월호 추모…현대사 희로애락 함께한 ‘서울광장’ 20년 랭크뉴스 2024.05.01
15607 한국서 사그라든 코인 열풍… 거래량 급감, 김치프리미엄도 반토막 랭크뉴스 2024.05.01
15606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건 검찰이다[아침햇발] 랭크뉴스 2024.05.01
15605 엑스레이로 꼼꼼히…알리·테무발 위해물품 잡아내는 군산세관 랭크뉴스 2024.05.01
15604 [단독] "오해받을 생각 없다"…與 원내대표 선거에 거리둔 尹 랭크뉴스 2024.05.01
15603 트럼프 “부자 한국 왜 방어?”…주한미군 철수 시사하며 방위비 압박 랭크뉴스 2024.05.01
15602 보이스피싱·전세사기 양형 오른다… 동물학대 기준도 신설 랭크뉴스 2024.05.01
15601 시흥 고가도로 공사장 구조물 붕괴‥7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4.05.01
15600 “실패는 가급적 한 번만”...지구에 없는 기술 만드는 DARPA의 성공 비결 랭크뉴스 2024.05.01
15599 제주 충격의 '비계 삼겹살'…사장 "보상" 손님 "필요없어" 랭크뉴스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