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테무나 알리 같은 중국 쇼핑 앱들이 초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가짜 한국 제품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쇼핑몰 '테무'의 중국판 앱입니다.

우리 돈 10만 원대인 삼성 무선이어폰을 4천 원대에 팔고 있습니다.

20분의 1도 안 되는 헐값입니다.

20만 원이 넘는 삼성 갤럭시 워치는 3만여 원에 나와 있습니다.

모두 이른바 짝퉁 제품입니다.

상품 설명서에는 '화창베이'에서 만든 거로 나옵니다.

화창베이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의 초대형 전자상갑니다.

벽면에는 '위조품의 생산·판매와 사기 행위를 엄중히 단속한다' 고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 짝퉁 제품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판매 직원/음성변조 : "저희 애플 워치랑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할 수는 없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아요."]

짝퉁 삼성 갤럭시 워치는 외양은 물론이고 앱 디자인까지 깜빡 속을 정돕니다.

["이런 거 괜찮아요. 저렴해요. 100위안(만 9천 원) 정도예요."]

올 초 선전을 포함한 광둥성 일대에서는 가짜 무선 이어폰 300억 원어치를 만들어 판 공장 등 17곳이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워낙 대량으로 생산하다 보니 한 개에 제조 원가가 '천 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식재산권보호원이 중국 상거래 플랫폼에서 위조된 한국 상품을 차단한 사례는 지난해 3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에서 위조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면 최대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 공간을 통한 짝퉁 유통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오지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546 휠라 윤윤수 회장 '한미관계 발전기여' 밴플리트상 수상 랭크뉴스 2024.05.01
15545 일 ‘라인 매각’ 압박…시민들 “약탈 행위” 랭크뉴스 2024.04.30
15544 팬들도 등 돌리는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야구의 계절에 찬물 랭크뉴스 2024.04.30
15543 "정보 공개하라" 잇단 판결‥대통령실은 버티기? 랭크뉴스 2024.04.30
15542 윤석열-이재명 소통 이어가겠다지만‥"여야정협의체" "국회 우선" 랭크뉴스 2024.04.30
15541 애플, ‘생성형 AI’ 개발 위해 스위스에 비밀 연구소 설립 랭크뉴스 2024.04.30
15540 지인들 속여 109억 '카드깡'…해외 다니며 호화생활한 수법 랭크뉴스 2024.04.30
15539 윤 대통령, 21개월 만의 기자회견 예고…또 ‘무늬만 소통’ 되나 랭크뉴스 2024.04.30
15538 "불닭볶음면 반년 먹고 혈뇨까지" 응급실 간 美20대 받은 진단 랭크뉴스 2024.04.30
15537 한국인 제작자 뮤지컬 '개츠비' 토니상 의상상 후보로 랭크뉴스 2024.04.30
15536 월세 1만원짜리 동작구 청년주택 보니 ‘헉’…연신 ‘감탄’만 랭크뉴스 2024.04.30
15535 네타냐후, 라파 작전 재확인…"휴전과 무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30
15534 내년 의대증원 1500명대 중반···국립대 50% 감축·사립대 대부분 유지 랭크뉴스 2024.04.30
15533 “짜장면이 비싸다?”…손석구-이정재-백종원 ‘짜장라면’ 대격돌 랭크뉴스 2024.04.30
15532 발표하다 울어버린 서울대병원 전공의…“국민 위했는데, 공공의 적 돼 버려” 랭크뉴스 2024.04.30
15531 사장 "보상하겠다" 손님 "필요없다"…제주 '비계삼겹살' 식당 공방 랭크뉴스 2024.04.30
15530 영남권 최대 중고차 단지 ‘텅텅’…“1,500억 대 불법 대출 연루” [현장K] 랭크뉴스 2024.04.30
15529 내년도 의대 정원 윤곽‥'1천500명 안팎' 증원될 듯 랭크뉴스 2024.04.30
15528 찰스 3세, 암 진단 후 첫 대외업무…"많이 좋아졌다" 랭크뉴스 2024.04.30
15527 미 컬럼비아대 ‘반전 농성’ 학생들, 학생처장실 건물 점거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