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달 1일 '풋옵션' 행사 둘러싸고 막바지 협상
신세계 "권리 없어"…재무적투자자 "행사 가능"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그룹이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SSG닷컴에 투자한 사모펀드(PEF)와 1조원대 투자금을 놓고 분쟁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SSG닷컴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되는 가운데 사모펀드가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려고 압박하고 나서면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과 다음 달 1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행사 여부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 사모펀드는 2018년 10월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2019년 7천억원, 2022년 3천억원 등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했다.

당시 투자 계약서에는 풋옵션 계약이 포함됐다. SSG닷컴이 총거래액(GMV) 5조7천억원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IPO를 실행하지 못하면 신세계 측이 FI 보유 지분을 웃돈을 주고 되사가야 하는 내용이다.

신세계 측은 SSG닷컴이 총거래액 조건을 충족한 만큼 FI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FI는 SSG닷컴 총거래액이 상품권 거래액 등을 포함해 과다 계상됐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선 SSG닷컴의 IPO가 미뤄지자 FI가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으나 양측 입장이 엇갈려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투자사와 주주 간 계약에 따른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호 간 지속해 협의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
[SSG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186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구속 갈림길 랭크뉴스 2024.05.22
11185 통신장비 보수 위해 사다리 오르다 추락한 40대 끝내 숨져 랭크뉴스 2024.05.22
11184 후퇴하는 젤렌스키 울분…"러 본토 군사표적 때리게 해달라" 랭크뉴스 2024.05.22
11183 1기 새도시 재건축 속도전…주민동의율 변수·전세난 불안 랭크뉴스 2024.05.22
11182 韓日 정상회담 26일 개최 조율…"라인 사태 논의 가능성" 랭크뉴스 2024.05.22
11181 엔비디아 뛰면 여긴 날아간다…골드만삭스가 꼽은 '대박주' 랭크뉴스 2024.05.22
11180 정부 “의사 국시 연기, 있을 수 없어…추가시험 말할 상황 아냐” 랭크뉴스 2024.05.22
11179 호원초 교사 사망 ‘학부모 무혐의’…경기교육감 “매우 당혹” 랭크뉴스 2024.05.22
11178 해병대 제3자 “나도 VIP 격노설 들었다”…공수처, 추가 진술 확보 랭크뉴스 2024.05.22
11177 공수처, "김계환 사령관이 VIP 격노 언급" 추가 진술 확보 랭크뉴스 2024.05.22
11176 "외출 때 걸치는 것만 20억…호화 아파트만 7채" '돈자랑'하던 인플루언서 결국… 랭크뉴스 2024.05.22
11175 "백제가 처음 쌓았구나!"...충주 장미산성 미스터리 풀렸다 랭크뉴스 2024.05.22
11174 "판결 비공개 해달라" 김호중 무명시절 매니저에 빌린 돈 패소하자…열람제한 신청까지 무슨 내용이기에? 랭크뉴스 2024.05.22
11173 강형욱 추가 폭로 나왔다… “화장실 시간까지 배변훈련처럼 통제” 랭크뉴스 2024.05.22
11172 "아일릿, 뉴진스 표절 아냐...증명할 근거 있다" 빌리프랩, 민희진 고소 랭크뉴스 2024.05.22
11171 “경찰 출석해도 명품은 못 참지”… 김호중 입은 재킷·루이비통 신발만 300만원 넘어 랭크뉴스 2024.05.22
11170 중국, 록히드 마틴 등 미국 기업 12곳 제재…“자산 동결” 랭크뉴스 2024.05.22
11169 후퇴하는 젤렌스키 울분…"러 본토 군사시설 때리게 해달라" 랭크뉴스 2024.05.22
11168 출석 하루 만에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음주운전’ 혐의 빠진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22
11167 "판결 비공개 해달라" 김호중 무명시절 매니저에 패소하자 열람제한 신청까지 무슨 내용이기에?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