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GS건설, 해당 사실 인지 못해... 하청업체는 처벌 받아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한국표준(KS)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수천장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GS건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유리 제작 업체(밴더)는 최근 당국의 처벌을 받았다.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A아파트 단지에 KS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수천장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유리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경쟁 업체를 추적하다가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최근 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위조된 유리는 세대 난간과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 주민들 휴식 및 문화 공간에 설치된 상태다. 아파트 유리는 일정한 하중과 충격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품질이 보증된 강화유리가 필요한데, 함량 미달인 중국산 제품이 포함된 것이다.

시공 총 책임자인 GS건설은 해당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때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위조된 유리는 모두 정품으로 다시 시공하기로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접합유리의 시험성적서에도 문제가 없던 것으로 나오는 등 시공 과정에서 품질 관리 절차를 준수하여 확인했다. 당시 위조됐다는 것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유리창 한 장 한 장 일일이 들여다보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든 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떠한 이유에서든 입주자 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자재 성능을 조속히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위조된 것으로 판명된 유리창은 시공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583 올해 데이트폭력 4395명 입건…구속비율은 1.9% 랭크뉴스 2024.05.26
12582 김진표 국회의장 “연금개혁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열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5.26
12581 이번주부터 홍콩ELS 배상 협의 본격 개시… H지수 반등은 변수 랭크뉴스 2024.05.26
12580 ‘대학동문 N번방’까지…경찰 위장수사 성인 대상 범죄로 확대 추진 랭크뉴스 2024.05.26
12579 역주행 차량이 택시 충돌…승객 사망 랭크뉴스 2024.05.26
12578 경찰, 내일부터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특별 단속 랭크뉴스 2024.05.26
12577 지난달 외항사 국제선 승객 수, 대한항공·아시아나 제쳤다 랭크뉴스 2024.05.26
12576 하이패스 없이도 ‘번호판 인식 고속도로 요금소 무정차 통과’ 시범사업 28일부터 실시 랭크뉴스 2024.05.26
12575 전세사기 특별법 ‘정부안’ 곧 발표…LH, 피해주택 매입 확대 랭크뉴스 2024.05.26
12574 尹, 외교 슈퍼위크 돌입…안방에서 1호 영업사원 모습 뽐낼까 랭크뉴스 2024.05.26
12573 다음 달부터 초콜릿·건전지 등 가격 오른다 랭크뉴스 2024.05.26
12572 집권 3년차 윤 “빚만 물려받은 소년가장” 주장이 책임 전가인 이유 랭크뉴스 2024.05.26
12571 ‘방치 논란’ 대구 실내동물원 동물들 새 보금자리 찾았는데… 랭크뉴스 2024.05.26
12570 17년 만의 연금개혁 결실 볼까... 회기 막판 극적 성과낼지 주목 랭크뉴스 2024.05.26
12569 치매 할머니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한 가지 랭크뉴스 2024.05.26
12568 [르포]로봇개가 현장 시찰·AR로 그리는 가상 설비…정유사 최초 스마트플랜트 가보니 랭크뉴스 2024.05.26
12567 유치원 코앞에서 버젓이…'키스방' 운영한 간 큰 40대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26
12566 김정일도 참 좋아했다는데…北 "'이 가수' 노래 듣지도 부르지도 말라" 랭크뉴스 2024.05.26
12565 CNN, '집에 숨은' 한국·일본·홍콩 은둔 청년들 조명 랭크뉴스 2024.05.26
12564 "명품시계 파손했다"…학생 상대로 수리비 사기 친 3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