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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도 정말 더웠습니다.

여름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내일(29일) 비가 오고 나면 이 더위는 한풀 꺾이겠습니다.

휴일 표정, 진선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햇볕이 내리쬐는 광장.

색색깔 빈백에 푹 파묻혀 책을 읽고, 낮잠을 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강세아/서울 도봉구 : "더워요. 더워도 그런데 좋았어요.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게 놀았어요."]

햇볕을 막는 양산과 모자는 필수.

시원한 음료로 목을 축이고 연신 부채질을 해도 더위가 쉽사리 가시지 않지만,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라 웃음꽃이 핍니다.

[강성회·강진/서울 서대문구 :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무엇보다 이렇게 양산을 서울시에서 같이 빌려 줘서 선선하게 책 잘 읽고 있습니다."]

물속으로 뛰어드는 아이들.

서로 물을 뿌리고, 온몸을 푹 담가 헤엄도 칩니다.

쫄딱 젖었지만 더위는 싹 가셨습니다.

[손예빈·고유리·손혁준·손리온/서울 영등포구 : "(오늘 너무 덥지 않으세요, 근데?) 그래서 아이들이 퐁당 빠졌죠!"]

나무 그늘은 땡볕을 피해 돗자리를 깐 시민들로 북적이고, 강아지도 꼬까옷을 차려입고 나들이를 즐깁니다.

[신종순/경기 광명시 : "집에 있으면 누워 있게 되고 TV 보게 되고 먹게 되고 이러니까 얘 데리고 집에 있기는 너무 아까워서 나왔어요."]

오늘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은 30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주말 내내 이어진 더위는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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