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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조정에 주요 국립대만 감축
지난 2월19일 오후 한 학생이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상당수 사립대 의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정부 배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증원 규모가 1500명을 웃돌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2025학년도에 한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증원분의 최대 5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선 증원 규모가 기존 2천명의 절반까지 줄 수 있다는 관측도 했지만, 주요 국립대만 줄이는 상황이다.

2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사립대는 대체로 증원 규모를 유지할 방침이다. 대구가톨릭대(현 정원 40명)는 40명이 증원됐는데 그대로 신입생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런 내용을 담아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했다. 가천대(40명)와 조선대(125명), 동아대(49명) 등도 각각 증원된 90명, 25명, 51명을 조정 없이 신입생 선발 규모에 포함해 진행할 계획이다. 가천대 관계자는 “사립대라서 기존 배정 정원 그대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고신대(76명)와 인제대(93명), 연세대 원주(93명) 등도 각 24명, 7명, 7명 등 늘어난 대로 모집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월20일 의대 정원 증원분 2천명 가운데 1194명을 23개 사립대에 배정했다.

반면 주요 거점 국립대는 증원분의 절반까지 감축하는 움직임이다. 경북대(110명)·경상국립대(76명)·제주대(40명) 등은 각각 90명, 124명, 60명을 배정받았는데 절반만 반영할 계획이다. 강원대와 충북대 등도 같은 움직임인데 의대 교수들의 반발이 있어 협의 중이다. 충남대는 29일 감축 비율 등을 정할 계획이다. 이들 6개 국립대는 지난 18일 정부에 자율적으로 선발 규모를 정할 수 있도록 건의한 바 있다. 다른 국립대인 부산대·전남대·전북대는 내부 논의 중이다. 부산대는 자율 감축에 동참할 계획이고, 전남대·전북대는 학내 의견을 수렴 중이다.

경북대 등 정부에 자율 조정을 건의한 6개 대학이 절반까지 줄이면 299명이 감소한다. 나머지 3개 대학도 합류하면 9개 대학 증원분은 806명에서 403명이 된다. 2천명 증원이 1597명으로 되는 셈이다.

대학들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모집인원 확정에 분주한 모습이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다음달 초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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