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中 전기차 가격 경쟁에
중소업체 줄폐업 우려
3개월간 50개 모델 가격 10%↓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신에너지차 '양왕 U8'을 둘러보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 전기차업계의 가격 경쟁 과열로 중소업체들이 대거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는 미국·유럽 등이 중국의 ‘생산 과잉’에 따른 시장 교란을 우려하는 대표적 품목이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세계 1위 전기차업체 BYD(비야디)가 지난 2월 자사 제품 가격을 5~20% 인하하면서 가격 경쟁에 불이 붙어 3개월간 전기차 모델 50개의 판매가가 평균 10% 떨어졌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의 60%가 팔리는 최대 시장으로 전기차 제조사만 52곳에 달한다.

BYD의 판매 책임자 루톈은 지난 25일 ‘2024 베이징국제모터쇼’에서 “전기차가 휘발유차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라며 “중국 고객을 위해 최고의 제품, 최고의 가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BYD가 차량 가격을 평균 7%, 대당 1만300위안(약 190만원) 더 낮추면 올해 중국 자동차업계 수익성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SCMP는 “현재 BYD와 프리미엄 브랜드 리오토 등 전기차 제조사 몇 곳만이 수익을 내고 대부분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업체들이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을 우선시함으로써 대규모 손실과 중소업체의 줄폐업을 초래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자국 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무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자동차업체 제투어의 국제사업 책임자 재키 첸은 “해외 진출이 국내 이익률 하락에 대한 쿠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635 터널 위 ‘꾀·끼·깡·꼴·끈’ 무슨 의미?…부산 시민들 갸우뚱 랭크뉴스 2024.05.23
16634 김용원 인권위원, 채상병 사건 보고서 공개에 “군 인권 오염” 랭크뉴스 2024.05.23
16633 "하나뿐인 아들, 제발 꿈이었으면"…수류탄 사망 훈련병 어머니의 편지 랭크뉴스 2024.05.23
16632 [단독] 노소영 “노태우 비자금 등 343억 원 SK에 전달…증권사 인수 등에 사용” 랭크뉴스 2024.05.23
16631 '경복궁 낙서범'에 1억5000만원 물린다...6월 민사소송 랭크뉴스 2024.05.23
16630 노동부 "'갑질 의혹' 강형욱 회사에 자료 요구…답변 못 받아" 랭크뉴스 2024.05.23
16629 박근혜 쓰던 620호 ‘복심 유영하’ 배정…김기현-황운하는 ‘이웃’ 랭크뉴스 2024.05.23
16628 SKC, 美 정부 반도체 보조금 1000억원 받는다… 소부장 기업 최초 랭크뉴스 2024.05.23
16627 ‘영업익 8배’ 엔비디아 주식 사볼까…천달러짜리 ‘10대1 액면분할’ 랭크뉴스 2024.05.23
16626 하루 만에 5만 채운 ‘직구 금지 철폐’ 청원… 정부 철회 방침에도 불신 ‘여전’ 랭크뉴스 2024.05.23
16625 김호중, 결국 구속 심사일인 24일 공연 불참…23일은 강행 랭크뉴스 2024.05.23
16624 이복현 "공매도 재개 관련 여러 옵션 검토 중… 다음달 설명" 랭크뉴스 2024.05.23
16623 이른 무더위에 '이것' 작년보다 7.7배 급증…치사율 30% 일본 뇌염 모기는? 랭크뉴스 2024.05.23
16622 징역 50년이 27년으로 감형…“잘못 반성” 랭크뉴스 2024.05.23
16621 ‘구속 위기’ 김호중, 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로 공연 펑크…오늘은 강행 랭크뉴스 2024.05.23
16620 김호중 ‘콘크리트 팬덤’ 뒷배 믿었나…비상식 행보 왜? 랭크뉴스 2024.05.23
16619 ‘朴의 문고리 3인방’ 정호성, 尹의 비서관으로 발탁 랭크뉴스 2024.05.23
16618 56만 원 때문에 목숨 앗아간 강도 ‘무기징역’ 랭크뉴스 2024.05.23
16617 반중 라이칭더 등판 사흘 만에…중국 ‘대만 포위 훈련’ 랭크뉴스 2024.05.23
16616 이건희 무려 150억 썼다…한국에 숨겨진 '최고가 그림' 랭크뉴스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