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술을 4번이나 받을 정도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한동안 병원에서 지내야 했던 한 학생이 있습니다.

경북 김천시 농소초등학교 6학년 이수아 양, 수술과 치료 끝에 지난 19일 드디어 친구들이 있는 교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 달 만에 찾은 교실, 그런데 분위기가 사뭇 차갑습니다.

친구들이 반가워해 주기는커녕 책상에 놓인 시험 문제지만 쳐다보고 있고, 말도 한마디 걸어주지 않습니다.

수아 양, 얼마나 섭섭했을까요? 그런데 이 모든 건 담임인 김창용 선생님이 계획한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침울해하던 수아 양 앞으로 촛불이 켜진 케이크가 등장하고,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수아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수아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반 친구 모두가 수아 양 쪽으로 고개를 돌려 한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이에 감동한 수아 양의 눈에선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이 과정은 선생님의 기획 아래 영상으로 제작돼 소셜미디어(SNS)에 올려졌고, 많은 누리꾼의 '눈물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누리꾼들은 "나도 영상 보면서 눈물이 났다", "사랑이 넘치는 교실이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창용 선생님은 이런 뜨거운 반응과 관련해 SNS에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다"면서 "그런 분들은 드러나지 않고, 저는 이렇게 영상을 찍어 올려서 드러날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뉴스를 보면 학교 폭력, 교권 추락 같은 문제들로 굉장히 뒤덮여 있다"면서 "교실이라는 공간은 행복함이 가득한 곳인데 진짜 교실의 모습을 본 여러 사람이 감동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출처 : 김창용 선생님 SNS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503 나도 건물주처럼 산다…매달 125만원 계좌 꽂히는 비결 랭크뉴스 2024.04.30
15502 실체 드러난 선관위 ‘아빠 찬스’…前 사무총장 아들 별명은 ‘세자’? 랭크뉴스 2024.04.30
15501 대낮 서울 아파트 단지서 흉기 휘두른 중학생 검거 랭크뉴스 2024.04.30
15500 “박근혜 수사한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 위험성 안다” [시사종이 땡땡땡] 랭크뉴스 2024.04.30
15499 시흥 고가차로 공사장서 교량 상판 무너져…중상 2명, 경상 5명 랭크뉴스 2024.04.30
15498 10대 가수 오유진을 "내 딸" 이라며 스토킹한 60대男…법원 판결은 랭크뉴스 2024.04.30
15497 전세사기 피해자들 “‘최우선 변제금’도 못 받아…특별법 개정해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30
15496 브리핑도 끊으며 "빨리 현장에 들어가라" 랭크뉴스 2024.04.30
15495 與 '이철규 대세론' 찬반 가열…원내대표 구인난 속 경선 연기(종합) 랭크뉴스 2024.04.30
15494 [르포] ‘월세 1만원’ 동작구 청년주택 가보니…‘감탄’ 넘어 ‘경탄’ 랭크뉴스 2024.04.30
15493 “한푼이라도 아끼자”며 …570원짜리 ‘거지 메뉴’ 찾는 MZ세대들 랭크뉴스 2024.04.30
15492 ‘친인척 감시’ 빠진 민정수석실 부활 공식화…“검경 장악용” 비판 랭크뉴스 2024.04.30
15491 "불판 닦는 용도?" 제주 맛집 비곗덩어리, 또 있었다 랭크뉴스 2024.04.30
15490 내년 의대 정원 속속 확정…증원규모 1500~1600명 될듯 랭크뉴스 2024.04.30
15489 ‘의대 증원’ 여부 아직 모른다...정부에 제동 건 법원 랭크뉴스 2024.04.30
15488 중학생이 왜…대낮 아파트 단지서, 흉기로 80대 찔렀다 랭크뉴스 2024.04.30
15487 "尹,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여부부터"… 후속 회담 선 긋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4.04.30
15486 법원 “정부, 5월 중순 법원 결정까지 ‘의대 증원’ 최종 승인 보류해야” 권고 랭크뉴스 2024.04.30
15485 "짜장면 비싸다구요?"…손석구-이정재-백종원 ‘짜장라면’ 한판승부 랭크뉴스 2024.04.30
15484 홍준표 시장 해외출장은 ‘국가 기밀?’…“시민 무시하는 처사”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