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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개편 앞두고 파워게임 양상
'나경원·이철규 연대'에 견제구 해석
李대항마 김도읍,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
국민의힘 안철수, 이철규, 나경원 등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원내사령탑’으로 유력한 이철규 의원을 향해 “2선으로 후퇴하라”며 압박했다. 4·10 총선 참패에도 당 지도체제 개편을 놓고 여당의 난맥상이 분출하자 당권을 둘러싼 권력 다툼까지 벌어지는 양상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며 “특정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힘이 실리는 이 의원을 비롯한 ‘친윤 그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안 의원은 “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선당후사보다는 작은 이익을 추구하며 ‘이대로’와 ‘졌잘싸(졌지만 잘싸웠다)’를 외친다면 정부와 여당 앞에는 더 큰 실패의 지름길이 놓이게 될 것”이라며 “선당후사를 위해 건설적 당정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심 50%, 당심 50%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며 현행 ‘당원 100%’인 전당대회 룰의 변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나·이(나경원·이철규) 연대설’은 잠잠해지기 보다는 세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비윤계인 나 당선인과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의 연대는 ‘계파간 균형’ 차원에서 양측에 ‘윈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실제 당내 분위기도 이 의원에게 유리한 방향이다. 원내대표를 놓고 이 의원의 최대 경쟁 상대로 꼽혔던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내 비윤계와 부산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김도읍 역할론’이 부상했지만 김 의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친윤과 비윤간 갈등구도는 적절치 않다”며 최종 고사했다. 경선을 닷새 남기고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이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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