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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성명서와 환자들에게 드리는 글이 붙어 있다. /뉴스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오는 30일 일반 환자의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고, 대신 국내 의료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긴급 심포지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대란 사태를 되돌아보고 향후 국민과 의료인, 정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의료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발전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현재 국내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의료 개혁 태스크포스(TF)’ 발족을 준비 중이다. 비대위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올해 의료대란 사태의 발생 배경과 현 상황 등에 대한 의대생·전공의·교수·국민 등 각각의 관점에서 돌이켜보고 의견을 공유할 방침이다. 환자 등 의료 소비자가 제시하는 국내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의견도 듣는다.

이날은 앞서 비대위가 일반 환자의 외래 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기로 한 날이다. 비대위는 전공의의 집단행동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교수들이 신체·정신적 스트레스가 커 개별적으로 휴진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교수들의 휴진 참여 규모에 대해 각 교수의 선택에 달려 얼마나 많은 교수가 실제 휴진에 동참할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비대위가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분당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교수 1400여명을 대상으로 ‘30일 휴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27명의 44.7%에 해당하는 280명이 ‘전면 참여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201명(32.1%)에 달했다.

다만 30일 휴진하더라도 응급·중증·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지속한다.

한편, 비대위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다시 검증하고자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에 필요한 의사 수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추계하는 연구 논문을 공모하고 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과 환자가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모습’에 대한 시민 원고도 공모 중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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