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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도안으로 만들어진 힙합 프린팅 티셔츠. SNS 캡처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에 정면 반박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입었던 티셔츠가 품절된 데 이어, 최근엔 민 대표와 그의 발언을 도안으로 제작한 프린팅 티셔츠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선 민 대표와 그의 발언을 새겨넣은 프린팅 힙합 티셔츠가 화제를 불러모았다. 공개된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는 마이크를 쥔 민 대표와 함께 그가 기자회견에서 남긴 원색적이고 거친 말들이 새겨졌다.

티셔츠에 붉은색으로 새겨진 ‘all eyez on me’(모든 눈이 내게 향해)라는 표현은 사망한 미국 래퍼 ‘투팍 샤커’의 앨범 제목이면서 이번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 집중된 언론과 대중의 이목을 은유했다.

또 가슴팍에 ‘And there are 2 many old jerks’(너무 많은 늙은 얼간이들이 있다)와 ‘Tryna kill me’(날 죽이려 한다)라는 표현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이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해가지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변용한 것으로 보인다.

티셔츠 중간에 새겨진 ‘If you got beef, bring it straight up to my face’(불만이 있다면 내 면전에서 얘기하라)라는 표현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들어올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말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변주했다.

누리꾼들은 티셔츠 소식에 “문구가 너무 찰떡이다” “Old jerks와 New Jeans가 대조되는 마법같은 라임” “리얼 갱스터 힙합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민 대표를 “국힙 원탑”(국내 힙합 1등)으로 부르면서 미국 힙합계의 전설로 불리는 투팍 샤커에 비유하고 있다. ‘K팝 아이돌계의 혁명가’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이들도 있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앞서 민 대표가 입은 기자회견 패션도 회견 직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가 입은 초록색 줄무늬 맨투맨 티셔츠와 파란색 캡모자는 현재 해당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이다. 누리꾼들은 티셔츠의 모든 사이즈와 해당 색상의 모자 제품이 ‘재고 없음’으로 표기된 상품 페이지 화면을 캡처해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본사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겨냥해 욕설을 쏟아내며 공개 비판한 모습을 두고선 대중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회견 직후엔 ‘공식 석상에서 보일 태도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상당했지만, 젊은 세대 사이에선 민 대표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민 대표의 모습을 기성 문화와 질서에 저항하는 ‘힙합’에 비유하면서 환호했다. 특히 민 대표의 발언을 ‘어록’으로 묶어 편집하거나, 비트를 얹어 ‘프리스타일 영상’을 재가공하는 등 온라인 문화로 향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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