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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합작 ‘원정요’ 헤어케어 라인 모델
지난해 3월 방한 때 ‘우익 용어’ 사용 논란
히라노 쇼 방송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굳이 한국을 조롱한 아이돌을 한국 화장품 모델로 발탁?’

최근 ‘혐한’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일본 아이돌그룹 ‘넘버 아이’의 멤버 히라노 쇼가 일본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일본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히라노 쇼는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정요의 화장품 브랜드인 ‘Wonjungyo’의 첫 헤어케어 라인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이 브랜드는 원정요뷰티와 일본 레인메이커스가 합작해 2022년 10월 한국과 일본에서 론칭한 것이다. 원정요는 히라노 쇼를 모델로 다음달 1일 샴푸·트리트먼트 등 총 6종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정요는 트와이스 ‘모모’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히라노 쇼가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은 지난해 3월 촬영 차 한국 방문했을 때의 영상 탓이다. 당시 방송에서 진행자가 한국어를 아는지 묻자 중국어로 “워 아이 니” “씨에 씨에”라고 답하는가 하면, 한국에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며 놀라움을 표하고, 한국 수도를 묻는 질문에는 “바쿠”, 한국 화폐 단위 질문에는 “베리”라고 답했다.

특히 히라노 쇼는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나 ‘내한’이 아닌 ‘내일’(來日)이라고 표현해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당시 히라노 쇼는 한국에 처음 방문한 것에 대해 “첫 내일(라이니치)”이라고 답했다. 이는 일본을 한국 식민지로 인식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일본 우익들의 생각을 담은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보도자료를 내어 “아무리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혐한 발언을 일삼는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한 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모델 선정은 기업 자유라고 하지만,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델 기용은 자국민들에게 먼저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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