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조국 '고량주 회동' 이후
조국 "최고급 고량주 아냐" 해명
전여옥 "계산서 사진 못 올리나"
조국(왼쪽)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가진 비공개 만찬 회동을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이 영수증 공개를 요구했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조국 대표, 그날 영수증을 올려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조 대표가 비싼 고량주가 아니라 연태고량주를 마셨다는데 연태고량주면 괜찮다는 거냐"며 "연태고량주도 M식당 같은 곳에서 먹으면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의 회동을 다룬 조선일보 기사를 올리고 "이 보도 때문인지 최고급 고량주를 마셨다고 추측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보다"라며 "연태고량주 마셨다"고 짤막하게 해명했다. 해당 기사는 '이재명·조국은 어떤 고량주를 마셨을까? 식당 "말씀 못 드려요"'라는 제목으로, 두 대표가 만난 장소가 6만 원대 연태고량주부터 최대 150만 원대의 고급 고량주를 파는 중식 레스토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전 의원은 조 대표 해명을 의심하며 영수증을 올리라고 압박했다. 그는 "나 같으면 영수증을 올리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철봉 운동하는 사진도 올리면서 이럴 때 계산한 영수증 사진은 못 올리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민주당 대표실 법인카드로 계산했을 것 같은데 영수증은 100% 보관돼 있다"며 "그날 얼마 마시고 얼마 먹었는지 영수증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 보고는 술 마시지 말라고 해놓고 본인들은 저렇게 창문 (밖)이 훤한데 고량주를 퍼마셨다"며 "내로남불 '쇼국' 맞죠?"라고 비꼬았다. 조 대표는 22일 윤 대통령을 향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열 가지 사항'을 제시하며 음주 자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22대 총선 선거운동 당시 불거졌던 이 대표 한우 식사 논란도 언급했다. 전 전 의원은 "이 대표는 인천 계양에서 삼겹살 먹었다고 해놓고 그 앞에 한우 고기가 떡하니 있었지 않느냐"며 "그동안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사도 (고량주 가격을 언급하는) 기사를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관기사
• 이재명-조국 만찬 회동... "자주 만나 대화하기로"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2521240004687)• 이재명·조국 오늘 비공개 만찬… 영수회담 의제 논의할 듯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2518210005435)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614 고용 칼바람이 가장 매서운 기업은 어디?[박상영의 기업본색] 랭크뉴스 2024.05.01
15613 엄마 택배 돕다 사고로 숨진 중학생…고장 신호기 고쳤더라면 랭크뉴스 2024.05.01
15612 국민의힘 이탈층은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였다 랭크뉴스 2024.05.01
15611 ‘섬마을 구세주’ 70대 산부인과 의사, 4개월 만에 사직…“건강 문제” 랭크뉴스 2024.05.01
15610 전 세계서 6번째로 비싼 한국 빵값…‘빵플레이션’을 잡아라 랭크뉴스 2024.05.01
15609 내수침체 구원투수 떠오른 외국인...백화점‘관광객 모시기’ 경쟁 랭크뉴스 2024.05.01
15608 민주화·월드컵·세월호 추모…현대사 희로애락 함께한 ‘서울광장’ 20년 랭크뉴스 2024.05.01
15607 한국서 사그라든 코인 열풍… 거래량 급감, 김치프리미엄도 반토막 랭크뉴스 2024.05.01
15606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건 검찰이다[아침햇발] 랭크뉴스 2024.05.01
15605 엑스레이로 꼼꼼히…알리·테무발 위해물품 잡아내는 군산세관 랭크뉴스 2024.05.01
15604 [단독] "오해받을 생각 없다"…與 원내대표 선거에 거리둔 尹 랭크뉴스 2024.05.01
15603 트럼프 “부자 한국 왜 방어?”…주한미군 철수 시사하며 방위비 압박 랭크뉴스 2024.05.01
15602 보이스피싱·전세사기 양형 오른다… 동물학대 기준도 신설 랭크뉴스 2024.05.01
15601 시흥 고가도로 공사장 구조물 붕괴‥7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4.05.01
15600 “실패는 가급적 한 번만”...지구에 없는 기술 만드는 DARPA의 성공 비결 랭크뉴스 2024.05.01
15599 제주 충격의 '비계 삼겹살'…사장 "보상" 손님 "필요없어" 랭크뉴스 2024.05.01
15598 주택가서 영장 집행 경찰에 총격…경찰 등 4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01
15597 오늘부터 K-패스 서비스 시작…환급액 계산은 어떻게? 랭크뉴스 2024.05.01
15596 시흥 고가차로 공사 현장서 상판 붕괴…부산 아파트 화재로 1명 숨져 랭크뉴스 2024.05.01
15595 "승무원들 싸워" 갑자기 비상슬라이드가…中여객기 황당 사고 랭크뉴스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