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경파 임현택 회장 당선인 5월 1일 공식 임기 시작
의료계 대정부 투쟁 더 거세지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 발표를 백지화하기 전까지 의료계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며 의료계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의대 증원 정책을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의료계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내달 1일 회장직 임기 시작과 함께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이 한층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우선적으로 2000명 의대 증원 발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는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의료계는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와의 투쟁을 위해 의료계의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이날도 “정부가 의료 개혁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 2000명을 고수해 대한민국을 의료 망국의 길로 내달리게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우리 의료계가 모든 것을 인내해 받아들인다면, 한국 의료의 완전한 사망 선고일은 그만큼 더 일찍 당겨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체절명의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 된 힘”이라며 “우리가 강철과 같은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협은 보건복지부가 (의대) 교수님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겁박한 데 대해 매우 분노하며 만약 교수님들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14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총력을 다해 싸울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정부는 2025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하면서 ‘2000명 증원’에서 한발 물러난 반면 의료계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도 의사협회, 전공의협의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임 당선인의 공식 임기는 5월 1일 시작된다. 다만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업무를 종료하고 28일 대의원회에서 해산해 임 당선인 측이 사실상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396 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3단계 휴전 계획 지지 결의 랭크뉴스 2024.06.11
13395 [속보] 4월 경상수지 2.9억弗 적자… 1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 랭크뉴스 2024.06.11
13394 “성공률 20%? 첫 시추 뒤 달라질 수도”…그가 합류한 까닭은? [KBS-아브레우 면담] 랭크뉴스 2024.06.11
13393 '용산 상공' 뚫렸는데‥낙하물 '매뉴얼'도 없어 랭크뉴스 2024.06.11
13392 슈퍼엔저로 가난해진 일본인 “싸구려 나라 됐다” 랭크뉴스 2024.06.11
13391 AI '패스트 팔로워'된 애플… 챗GPT 도입에도 시장 냉담 [WWDC 2024] 랭크뉴스 2024.06.11
13390 4월 경상수지 2.9억弗 적자… 1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 랭크뉴스 2024.06.11
13389 尹 대통령, 투르크서 ‘비즈니스 포럼’... 카자흐로 이동 랭크뉴스 2024.06.11
13388 오늘 낮 서울 32도·대구 34도 더워요…경상권에는 폭염특보 랭크뉴스 2024.06.11
13387 "왜 주차 위반 딱지 붙여"… 60대 경비원 폭행해 광대뼈 부러뜨린 주민 랭크뉴스 2024.06.11
13386 4월 경상수지 2.9억弗 적자… “외국인 배당 영향” 랭크뉴스 2024.06.11
13385 강릉서 올해 전국 첫 열대야 발생…작년보다 7일 빨라 랭크뉴스 2024.06.11
13384 [르포]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 센터…구글·MS는 핀란드로 간다 랭크뉴스 2024.06.11
13383 ‘패션 인플루언서’ DL그룹 4세, 美 로스쿨생으로 랭크뉴스 2024.06.11
13382 애플, AI 인텔리전스 공개…시리로 들어간 챗GPT 랭크뉴스 2024.06.11
13381 바다 돌진 SUV 엄마·형 사망… 알고 보니 동생의 범행 랭크뉴스 2024.06.11
13380 ‘야인시대’ 김두한 부하 이 배우…실제 조직 보스였다 랭크뉴스 2024.06.11
13379 도쿄·상하이 제친 '서울'···세계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 랭크뉴스 2024.06.11
13378 사고 내고 “음주측정 안할래”…김정훈 ‘벌금 1천만원’ 랭크뉴스 2024.06.11
13377 [단독] “지사장 인건비 대라”…한국공, 페루 공항사업 갑질 논란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