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근골격 기능 떨어지며 ‘직진 본능’만 남아…조금만 조심해 주세요
|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mindhealth.kr



“알아서 양보할 텐데 뭐가 그리 급하시다고….” 버스 빈자리에 앉으려고 과격하게 뒤에서 밀치고 들어온 어르신을 본 승객이 혼잣말을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노인이라고 다 밀치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으니 남에게 피해를 안 주려면 조심하긴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머리를 따라주지 않는다. 뇌에서 내리는 신경신호전달도 늦어지고, 근골격계의 기능이 떨어져 민첩하게 움직이지 못하다 보니 하는 행동이 거칠어 보인다. 복잡한 행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협응 능력이 떨어진다. 혹시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으니 직진부터 해야 하는 것, 좌석까지 가는 도중에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는 것, 만약 다른 승객을 밀쳤다면 미안하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 것 … 쉽지 않은 과정이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단순하고 평범한 행동 같지만, 나이가 들면 다르다.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그렇다고 무조건 이해해달라는 뜻은 아니다. 부딪쳐 놓고도 미안한 마음은커녕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노인들도 있을 게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으니 지나치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는 말아 달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조심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진다는 점을 잊지 말자. ‘괜찮은 노인’이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말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428 서울대병원 전공의 "정부가 전공의 악마화…'공공의 적' 됐다"(종합) 랭크뉴스 2024.04.30
15427 국힘 ‘친윤’ 이철규 원내대표 대세론에 만만찮은 반발 랭크뉴스 2024.04.30
15426 주택공급 통계서 19만건 누락한 정부…“전셋값 상승에 영향” 랭크뉴스 2024.04.30
15425 [속보]검찰,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4.30
15424 "차관 입에 걸레 물었나"... 휴진일에 열린 의대교수 토론회는 살벌했다 랭크뉴스 2024.04.30
15423 선관위, 10년간 모든 경력채용서 비리…전 총장 아들 ‘세자’로 부르며 특혜 랭크뉴스 2024.04.30
15422 인권위, '카이스트 졸업식 강제퇴장' 진정 각하…"경찰 수사 중" 랭크뉴스 2024.04.30
15421 대낮 서울 아파트단지서 80대 흉기 습격한 중학생 검거(종합) 랭크뉴스 2024.04.30
15420 “5인 미만이지만 연차 주죠”···‘좋은 사장님’에게만 기대지 않으려면[노동법 밖 노동자①] 랭크뉴스 2024.04.30
15419 ‘영수회담’에 실망한 시민들 “성과 없는 ‘일방통행’…소통 기대 완전히 꺾여” 랭크뉴스 2024.04.30
15418 “한국 진짜 선진국 반열… 총선서 일본 패싱” 닛케이 보도 랭크뉴스 2024.04.30
15417 시흥 고가차로 공사장서 교량 상판 붕괴…중상 1명 등 6명 부상(종합) 랭크뉴스 2024.04.30
15416 2025학년도 의대 증원 1,550명 선 전망…국립대 대부분 증원분 50% 반영 랭크뉴스 2024.04.30
15415 반성 없는 이재명 살인미수범 “내 죄명이 살인미수? 분하다” 랭크뉴스 2024.04.30
15414 '세자'라 불리던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면접서 만점 랭크뉴스 2024.04.30
15413 연금개혁 공론화 결론에 간극만 확인한 여야... 尹 언급대로 22대로 넘기나 랭크뉴스 2024.04.30
15412 이종섭 ‘2차 외압’ 있었나…국방부 재검토 문서도 번복된 정황 랭크뉴스 2024.04.30
15411 [속보] 법원, ‘의대 증원 금지’ 의대총장들 상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4.04.30
15410 [속보] 법원, 의대생이 총장 상대로 낸 ‘의대 증원 금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4.04.30
15409 사무총장 아들을 '세자'로 지칭···선관위, '채용비리'로 바닥 드러나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