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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그 케르너 포르쉐 마칸라인 총괄사장 인터뷰
"전기차 세밀한 설정 가능···퍼포먼스·승차감 우수"
2030년 까지 신차 80% 전동화······흔들림 없어야"
가격 측면 고려하지 않아도 CATL 배터리 성능 우위
요르그 케르너 포르쉐 마칸라인 총괄사장이 프랑스 안티베의 포르쉐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서울경제]

완전 전동화 계획을 추진 중인 포르쉐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가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고 확언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마칸 일렉트릭 차량에 탑재된 CATL 배터리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상당한 우위에 있는 배터리”라고 평가했다.

요르그 케르너(사진) 포르쉐 마칸라인 총괄사장은 28일 프랑스 안티베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전기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 차량보다 모든 측면에서 더 우월하다”며 “마칸 일렉트릭이 기존 모델들 보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더 개선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케르너 사장은 “기존 내연기관차는 기어 변속과 정지, 시동을 거는 일련의 과정에서 약간의 끊어짐이 있었다”면서 “전기차는 기존 차량보다 훨씬 세밀하고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퍼포먼스, 연료 효율성에 있어서도 훨씬 더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에도 포르쉐는 2030년까지 신차의 80% 이상을 완전 전동화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목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등이 과도기적 해결책으로 이용될 수는 있지만 미래의 자동차는 전기차라는 확신이다. 케르거 사장은 “최근 여러 국가에서 정부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전동화가 ‘피할 수 없는 미래’라는 것을 직시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르쉐가 전동화 정책에 팔을 걷은 또다른 이유는 전기차가 ‘올바른 길’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전기차로의 완전 전환에 따른 리스크가 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치를 준수 등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라도 전동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실제 자동차업계에서는 내연기관차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르쉐가 마칸 일렉트릭 등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케르너 사장은 “(포르쉐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자동차 업계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칸 일렉트릭에 CATL 배터리가 사용된 이유에 대해서는 “에너지 밀도, 배터리 성능 등 전체적인 부분들을 모두 고려해본 결과 (타 배터리 대비) 기술적인 우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ATL의 공장이 독일 내에 있다는 점도 선정 이유다. 케르거 사장은 “CATL은 독일의 에르푸르트 지역에 배터리를 생산해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아울러 우리가 요구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충분하다고 확인됐다”고 밝혔다.

CATL은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1분기 2조 원의 순이익을 내는 세계 1위의 배터리 기업이다. 뛰어난 가격경쟁력이 독주의 비결로 알려졌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가격을 제외한 성능 측면만 고려해도 CATL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르쉐 마칸라인 배터리 전문가인 마크 패트 담당자는 “가격이 고려된 것은 맞지만 성능만 두고 판단했을 때도 CATL이 타 배터리 대비 마칸 일렉트릭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배터리 3사도 포르쉐에 도전장을 냈지만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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