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선 금요일 오후부터 중서부 여러 주에 걸쳐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가옥과 건물 수백 채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주말 내내 토네이도의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국과 5천만이 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민들의 대피를 재촉하는 경보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버섯구름처럼 솟아오른 토네이도가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토네이도 기둥이 좌우로 이리저리 움직이는가 하면, 하늘 위로 소용돌이치는 하얀 기둥도 볼 수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오후, 미국 네브라스카주 일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의 모습입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곳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주택 지붕이 뜯겨져 날아갔고, 비행장 활주로엔 찢긴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브렌트 리차드슨/지역 주민]
"가능한 빨리 몸을 피해서 아이들과 아내를 보호해야 했어요. 살면서 들어본 가장 큰 화물차 소리가 우리 집을 통과했어요."

네브라스카주에서만 수백 채의 가옥과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친 오마하시에선 공항이 한때 폐쇄됐고, 1만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팻 우즈/지역 주민]
"우리는 200야드 밖에서 토네이도를 봤어요. 그리고 보호소로 갔는데 우리가 돌아왔을 때 집 울타리와 온 동네가 사라져 있었어요."

일부 부상자도 발생했는데 숨진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캔자스와 아이오와, 미주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여러 주에서 60건이 넘는 토네이도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토네이도 위협에 노출된 주민만 5천만 명이 넘습니다.

또, 토네이도의 위협이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토요일엔 여러 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596 ‘해병대원 특검법’ 여야 대치 심화… 민주당 “민의 거부” 국힘 “국론 분열” 랭크뉴스 2024.05.04
12595 “협치 싹 꺾었다” vs “거부자가 범인”… 채상병 특검 ‘강 대 강’ 랭크뉴스 2024.05.04
12594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싶어"‥'사직 강행'은 4% 랭크뉴스 2024.05.04
12593 ‘하이브 vs 민희진’ 치열한 법률싸움 예고…여론전 이어 2라운드 랭크뉴스 2024.05.04
12592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가 임영웅 별세 랭크뉴스 2024.05.04
12591 한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韓 참여 확대 논의 랭크뉴스 2024.05.04
12590 예견된 함양 집라인 기우뚱 사고…"용접 불량, 안전장치 미시공" 랭크뉴스 2024.05.04
12589 거야 강성 원내 사령탑… 22대 국회도 충돌 예고 랭크뉴스 2024.05.04
12588 "이영애처럼 지휘하면 다 도망가요"…엄마 마에스트라의 비결 랭크뉴스 2024.05.04
12587 검찰총장,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 '자필 편지'…함께 보냈다는 책은? 랭크뉴스 2024.05.04
12586 [속보]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협상, 상당한 진전" 랭크뉴스 2024.05.04
12585 의대 교수들 “정부 의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백히 공개하라” 랭크뉴스 2024.05.04
12584 러 “우크라가 쏜 美 장거리 미사일 크림반도서 격추” 주장 랭크뉴스 2024.05.04
12583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랭크뉴스 2024.05.04
12582 與 "민주, 독선과 입법 폭주를 총선 민의라고 우겨" 랭크뉴스 2024.05.04
12581 바이든, 대통령 훈장 수여하며 "대선 승복" 칭찬… 트럼프 저격 랭크뉴스 2024.05.04
12580 野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 與 "국론 분열 일으켜"...여야, '채 상병 특검법' 두고 공방 랭크뉴스 2024.05.04
12579 野 "채상병 특검법 거부는 국민과 싸우겠다는 소리" 랭크뉴스 2024.05.04
12578 서울 의대 교수 3.5%만 ‘사직 강행’…피로 누적에 진료 축소 호소 랭크뉴스 2024.05.04
12577 200년간 에너지 25배 더 썼는데…인간은 점점 무력해진다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