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은 카레, 요가, 불교의 발상지, 간디 그리고 기안84가 여행을 가서 화제가 됐던 바라나시정도 일 것입니다. 인도는 친숙한 나라인 것 같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인도는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 합니다. 인도는 한 공간에서도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 각양각색일 정도로 모든 세기와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는 최근에는 인구가 14억 명을 돌파해 중국을 제치고 인구 대국 1위로 올라섰고, GDP(2022년)는 식민 지배를 했던 영국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습니다. 2023년 8월에는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쏘아 올리는 등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우리가 알아야 할 나라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연승기자의 인도 탐구생활'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도, 자극적인 뉴스로만 접했던 인도에 대해서 보다 탐구적인 자세로 알려드려 합니다. 더불어 여러분이 알고 계신 흥미로운 인도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제보’ 주세요. <편집자주>
오늘은 고심 끝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우선 영상을 보시고 ‘혐오스럽다’고 하실 수 있어서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할 인도의 모습은 바로 여러분이 가장 친숙해 할 인도하면 떠오를 그런 장면과 이야기들입니다. 멋지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웠던 인도에서 본 것을 지인들에게 공유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 또한 인도에 대한 ‘지독한 편견’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인도 탐구생활’에서는 정말 여러분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영상과 함께 인도의 생생한 생활 경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7번째로 면적이 큰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철도, 도로 교통 등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뭄바이, 델리, 펀자브, 구자라트 등 각 주의 지역 색채가 강하고 로컬 경제도 발달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택배로 짧게는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물류가 발달하지도 않았지만, 그럴 필요도 사실 없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았지만 사실 각각의 지역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보니 ‘굳이’ 주 간 이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생필품이나 식품 등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뭄바이의 경우 빈민가이자 뭄바이의 생활 경제를 책임진다고 할 수 있는 다라비를 비롯해 인근에서 채소, 과일, 생필품을 바로바로 공수해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콜드 체인( 농축수산물, 식료품, 의약품 등 온도에 따라 품질이 변화할 수 있어 온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 물류 인프라 등이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인도는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후진국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로컬 경제’가 살아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 마을에서 공수받을 수 있는 채소, 과일, 육류 등이 있는데 멀리서 가져올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로컬 푸드는 유통 과정이 거의 없어 신선도가 높죠.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는 ‘일부러’ 로컬 푸드를 이용하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품을 소비해 물류 비용 등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환경 보호까지 한다는 취지의 운동입니다.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5위의 국가이지만 여전히 후진국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통, 물류 등 인프라 부족도 그러한 인식을 강화하는 요소일 것입니다.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이고 뭄바이는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 중 3위에 오를 정도로 ‘찐 부자’ 도시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전국을 누빌 수 있는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립을 따내려는 외국 자본들도 많지만 계속해서 불발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로컬 경제’의 힘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은 카레, 요가, 불교의 발상지, 간디 그리고 기안84가 여행을 가서 화제가 됐던 바라나시정도 일 것입니다. 인도는 친숙한 나라인 것 같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인도는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 합니다. 인도는 한 공간에서도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 각양각색일 정도로 모든 세기와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는 최근에는 인구가 14억 명을 돌파해 중국을 제치고 인구 대국 1위로 올라섰고, GDP(2022년)는 식민 지배를 했던 영국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습니다. 2023년 8월에는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쏘아 올리는 등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우리가 알아야 할 나라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연승기자의 인도 탐구생활'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도, 자극적인 뉴스로만 접했던 인도에 대해서 보다 탐구적인 자세로 알려드려 합니다. 더불어 여러분이 알고 계신 흥미로운 인도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제보’ 주세요. <편집자주>
오늘은 고심 끝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우선 영상을 보시고 ‘혐오스럽다’고 하실 수 있어서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할 인도의 모습은 바로 여러분이 가장 친숙해 할 인도하면 떠오를 그런 장면과 이야기들입니다. 멋지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웠던 인도에서 본 것을 지인들에게 공유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 또한 인도에 대한 ‘지독한 편견’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인도 탐구생활’에서는 정말 여러분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영상과 함께 인도의 생생한 생활 경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7번째로 면적이 큰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철도, 도로 교통 등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뭄바이, 델리, 펀자브, 구자라트 등 각 주의 지역 색채가 강하고 로컬 경제도 발달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택배로 짧게는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물류가 발달하지도 않았지만, 그럴 필요도 사실 없어 보였습니다.
도비 가트
처음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았지만 사실 각각의 지역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보니 ‘굳이’ 주 간 이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생필품이나 식품 등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뭄바이의 경우 빈민가이자 뭄바이의 생활 경제를 책임진다고 할 수 있는 다라비를 비롯해 인근에서 채소, 과일, 생필품을 바로바로 공수해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콜드 체인( 농축수산물, 식료품, 의약품 등 온도에 따라 품질이 변화할 수 있어 온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 물류 인프라 등이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인도는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후진국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로컬 경제’가 살아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 마을에서 공수받을 수 있는 채소, 과일, 육류 등이 있는데 멀리서 가져올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로컬 푸드는 유통 과정이 거의 없어 신선도가 높죠.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는 ‘일부러’ 로컬 푸드를 이용하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품을 소비해 물류 비용 등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환경 보호까지 한다는 취지의 운동입니다.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5위의 국가이지만 여전히 후진국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통, 물류 등 인프라 부족도 그러한 인식을 강화하는 요소일 것입니다.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이고 뭄바이는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 중 3위에 오를 정도로 ‘찐 부자’ 도시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전국을 누빌 수 있는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립을 따내려는 외국 자본들도 많지만 계속해서 불발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로컬 경제’의 힘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