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틀 뒤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 의제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다룰 수 있다며, 대통령실이 국정기조 전환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압박했고, 여당은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강경한 요구는 도움이 안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영수회담 결과가 향후 정국 방향을 보여줄 분기점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담 의제 조율 없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영수회담.

민주당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온전히 반영하는 기회여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정 기조 전환을 보여줘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주었던 태도는 국정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민주당은 실무회동에서 논의했던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채상병 특검법 등은 물론,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다 논의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당은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의정 갈등이 의제에 오를거라 전망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은 민생 이슈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야당이 주장하는 이태원 특별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민생이라고 판단되지 않죠. 네. 아마 모든 국민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민주당의 압박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 됩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주 연속 20%대 초반에 머물며 취임 후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영수회담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의 '모멘텀'을 찾겠다 했고, 이재명 대표는 국정기조 전환의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모레 영수회담 결과가 향후 정국 방향을 보여줄 분기점이 될 거란 전망 속에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회성 회담을 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241 GDP '깜짝 성장'에도 힘빠진 경기전망…반도체만 '독주' 랭크뉴스 2024.04.30
15240 [단독]여운국 전 공수처 차장, ‘공수처 비판 기자’ 폭행한 변호사 변호 랭크뉴스 2024.04.30
15239 쿠팡, 역대급 실적에 임원 성과급 전년 比 최대 3배 늘어 랭크뉴스 2024.04.30
15238 ‘믿을 맨’ 테슬라, 중국 규제 문턱 넘자 주가 15% 날았다 랭크뉴스 2024.04.30
15237 조국 "尹, 백지 답안 낸 꼴…SNS 사진 올리려 이재명 만났나" 랭크뉴스 2024.04.30
15236 일가족 참변 中전기차 사고… “추돌 후 문 안 열렸다” 랭크뉴스 2024.04.30
15235 [속보] 삼성전자 반도체도 살아났다...다섯 분기 만에 흑자 내 랭크뉴스 2024.04.30
15234 ‘답변으로 입틀막’ 비공개 회담…민주 “윤, 변화 뜻 없다” 랭크뉴스 2024.04.30
15233 "패장이 원내대표 한다고 설쳐"‥'친윤 핵심' 직격한 홍준표 랭크뉴스 2024.04.30
15232 삼성전자, 반도체서 1.9조원 벌었다…HBM3E 12단 2분기 내 양산(종합) 랭크뉴스 2024.04.30
15231 테슬라 주가 급등에… 일론 머스크 자산 하루 만에 25兆 증가 랭크뉴스 2024.04.30
15230 “시청률 낮다”고 김신영 내린 전국노래자랑, 이후 성적표는 랭크뉴스 2024.04.30
15229 메모리 흑자에 활짝…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 랭크뉴스 2024.04.30
15228 ‘DMZ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 다음달 13일부터 전면 개방 랭크뉴스 2024.04.30
15227 언론 무더기 징계 지적에‥"윤석열 '언론 쥘 방법 알지만 생각 없다'" 랭크뉴스 2024.04.30
15226 남편 둘 살해, 엄마 눈찔러 보험금…'희대 악녀' 엄여인 얼굴 공개 랭크뉴스 2024.04.30
15225 강남 호텔 욕조 女익사, 함께 있던 男 “몰랐다”…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30
15224 내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54개 상장사 의무보유등록 풀린다 랭크뉴스 2024.04.30
15223 오늘 서울대·세브란스 휴진‥"인력 추가 파견" 랭크뉴스 2024.04.30
15222 홍준표 “패장이 원내대표 한다고 설쳐”…친윤 이철규 직격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