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토론 의사 안 밝히다 "하겠다"
2020년 트럼프 '말 끊기'에 버럭
트럼프 "언제, 어디서든 하자"
2020년 10월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테네시주 벨몬트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최종 토론회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테네시=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 의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와 토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워드 스턴 라디오 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트럼프와 토론하겠냐'고 묻자 "그렇다. 언제 어디서 할지 모르지만 난 기꺼이 그와 토론하겠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하겠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사실에 주목했다. 그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토론에 대해 '트럼프의 태도에 달렸다'는 식으로 모호하게 답했다.

바이든의 이런 태도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대선 후보로 맞붙었던 2020년의 '나쁜' 기억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는 대선 후보 토론만 하면 시작부터 바이든의 발언을 끊으면서 바이든의 인내심을 테스트했다. 그해 10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토론에서 바이든은 시종일관 자신의 말을 끊는 트럼프에 "제발 닥쳐 줄래?(Will you shut up?)"라고 말했을 정도다. 미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트럼프와 토론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이유에 대해 "바이든 측은 대선 후보 토론을 주관하는 단체가 토론 규칙을 따르지 않는 트럼프를 제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 동안 바이든에 토론 참여를 압박해 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비뚤어진(Crooked) 조 바이든이 토론 의향을 밝혔다. 실제로는 그가 그럴 의사가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러나 만약 그가 토론에 나선다면, 나는 '언제, 어느 장소든, 아무데나'라고 말하겠다"고 적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220 고향서 쫓겨난 ‘마라도 고양이들’ 이젠 도서관이 집이라옹~ 랭크뉴스 2024.05.03
12219 국회 문턱 넘은 '채 상병 특검법'... 수사 성과는 기대 반, 우려 반 랭크뉴스 2024.05.03
12218 ‘유동성 위기’ 못 버틴 한국건설, 결국 회생절차 개시 신청 랭크뉴스 2024.05.03
12217 의정갈등 법정공방 심화…전공의들, 업무개시명령 취소소송(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3
12216 '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한다'... 중국, '창어 6호' 발사 성공 랭크뉴스 2024.05.03
12215 중국 우주선, 이번엔 달 뒷면 암석 가지고 올까…53일간의 여행 출발 랭크뉴스 2024.05.03
12214 네이버 1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라인야후 논란엔 “입장 정리 중” 랭크뉴스 2024.05.03
12213 윤, 현직 대통령 첫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기초연금 40만원” 랭크뉴스 2024.05.03
12212 [속보] 中, ‘창어 6호’ 발사…“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랭크뉴스 2024.05.03
12211 샤넬서 마르지엘라까지…시대 초월한 위대한 패션 ‘이곳’ 가면 본다 랭크뉴스 2024.05.03
12210 “정상 진료 수준”···전국 주요 병원 집단 휴진 혼란 없어 랭크뉴스 2024.05.03
12209 송석준 이어 이종배도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이철규는? 랭크뉴스 2024.05.03
12208 “어린이날 어떡하나”… 5일부터 전국 비바람 랭크뉴스 2024.05.03
12207 민주 박찬대 “윤 거부권 쓴 법안,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 랭크뉴스 2024.05.03
12206 "인류 첫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中, '창어 6호' 발사(종합) 랭크뉴스 2024.05.03
12205 [삶] "잠깐 웹툰 봤다고 상사가 PC 기록 조사하고 시말서 쓰라네요"(종합) 랭크뉴스 2024.05.03
12204 물가 관리 전방위 압박 나선 정부···물가TF 띄우고 식품업계 간담회 또 소집 랭크뉴스 2024.05.03
12203 이화영, 1심 선고 한 달여 앞두고 보석 청구…"건강 악화" 랭크뉴스 2024.05.03
12202 [속보] 중국, '창어 6호' 발사…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임무 랭크뉴스 2024.05.03
12201 ‘찐명’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조국혁신당의 ‘한동훈 특검법’ 받을까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