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찰복 입은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펀자브 주총리(왼쪽)
[파키스탄 일간 돈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보수적인 파키스탄에서 여성 주총리가 여경 졸업식에 경찰복을 입고 참석한 것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북동부 펀자브주의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 주총리는 지난 25일 주도 라호르에서 열린 여경 졸업식에 경찰복을 입고 참석했다.

샤리프 주총리는 축사에서 펀자브주 경찰에 여성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남녀 비율이 각각 50%로 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총리가 여경 졸업식에 경찰복을 입고 참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견은 찬반으로 나뉘어졌다.

주의회 야당 지도자들은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소셜미디어에도 그렇게 하는 의도가 뭔지 묻는 비판 의견이 쇄도했다.

라호르의 한 변호사는 주총리가 경찰관 흉내를 냈다며 형사법원에 탄원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펀자브주 집권당인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와 펀자브 경찰은 주총리의 행동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들은 주총리가 경찰복을 착용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도 있고 주총리의 이번 행동으로 경찰의 자긍심이 높아졌다고 했다.

또 주총리의 아버지인 나와즈 샤리프 전 연방정부 총리도 펀자브 주총리로 재직할 당시 경찰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리암 나와즈 주총리는 지난 2월 1947년 파키스탄 건국 이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총리에 올랐다.

펀자브주는 인구 1억2천만여명으로 파키스탄 4개 주 가운데 가장 크며 나와즈 전 연방정부 총리, 그의 동생인 셰바즈 샤리프 현 연방정부 총리가 주총리를 지내는 등 샤리프 가문의 '텃밭'으로 여겨진다.

이런 상황에서 마리암 나와즈가 또 주총리에 오른 데 대해 샤리프 가문의 '족벌주의'라는 비판이 야권을 중심으로 나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748 “임성근, 채상병 장례식도 못 가게 해”…당시 대대장 ‘긴급구제’ 신청 랭크뉴스 2024.06.13
16747 최재영 “대통령실 과장, 김건희 비서 핸드폰·컴퓨터 압수하면 다 드러나” 랭크뉴스 2024.06.13
16746 가거도 해상서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 랭크뉴스 2024.06.13
16745 '월드컵 3차 예선 진출' 중국인들, 싱가포르 골키퍼 식당 '돈쭐' 내줬다 랭크뉴스 2024.06.13
16744 "당신이 중국 축구를 구했다"… 중국인들, 싱가포르 골키퍼 식당 '돈쭐' 내줬다 랭크뉴스 2024.06.13
16743 "기억나시는 거 같은데? 허허"‥김웅 정곡 찌른 재판장 랭크뉴스 2024.06.13
16742 빗자루 들고 환자 폭행한 보호사… “병원 일 힘들어서” 랭크뉴스 2024.06.13
16741 주말 비소식에 무더위 한 풀 꺾여…장마는 아직 랭크뉴스 2024.06.13
16740 “임성근, 채상병 장례식도 못 가게…” 당시 대대장 ‘긴급구제’ 신청 랭크뉴스 2024.06.13
16739 정부 "일주일 내 큰 규모 여진 가능성…철저한 대비태세 유지" 랭크뉴스 2024.06.13
16738 尹 "우즈벡은 형제국가…광물·공급망 협력 심화해야" 랭크뉴스 2024.06.13
16737 쿠팡, 5년간 검색순위·후기 조작해 소비자 속였다…과징금 1400억 랭크뉴스 2024.06.13
16736 [단독] 이정섭 탄핵심판 처남 증인 채택... '마약수사 무마' 수혜 의혹 당사자 랭크뉴스 2024.06.13
16735 ‘PB 우대’ 유통업계 최대 과징금 맞은 쿠팡… 유통家 영향은 랭크뉴스 2024.06.13
16734 머스크, '65조 보상안' 결정 앞두고 직원 소송에 성추문까지 랭크뉴스 2024.06.13
16733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 9월·내년3월 복귀 열어달라"… 정부, 완화할까 랭크뉴스 2024.06.13
16732 92개 환자단체 “휴진 결의에 각자도사(死) 내몰려” 랭크뉴스 2024.06.13
16731 “탐사·곰곰이 1위였던 비결은 검색 알고리즘 조작”… 쿠팡은 “이게 유통업 본질” 항변 랭크뉴스 2024.06.13
16730 “자기상품 랭킹 조작” 쿠팡, 1400억 최대 과징금 맞았다 랭크뉴스 2024.06.13
16729 “부 대물림 않겠다” 정문술 전 카이스트 이사장 별세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