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2일 LOT폴란드항공 공식 SNS 계정에는 조종사인 콘라드 한크가 승무원인 여자친구 파울라에게 청혼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청혼을 들은 파울라는 곧장 한크에게 달려가 안겼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조종사가 자신의 연인인 승무원에게 청혼하는 영화 같은 장면이 공개됐다.

폴란드 국영항공사인 LOT폴란드항공은 지난 2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사 항공기에서 있었던 깜짝 프러포즈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지난 2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크라쿠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여객기의 기장 콘라드 한크는 긴장한 표정으로 조종석에서 나와 기내 방송으로 승객들에게 예상 비행시간과 크라쿠프의 날씨를 안내한다.

이어 상기된 얼굴로 “오늘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오늘 비행기에 아주 특별한 사람이 타고 있다”며 “그 사람이 아무것도 눈치채지 않았길 바란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1년 반 전 이 직장에서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놀라운 사람을 만났다”며 “지금 비행기 뒤쪽에 있는 파울라 덕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당신에게 부탁이 있다”며 준비된 꽃다발과 반지를 들고 무릎을 꿇은 뒤 “나와 결혼해줄래?”라고 물었다. 승객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크는 파울라에게 준비한 반지를 끼워준 뒤 승객들에게 "그녀가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알렸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청혼을 받은 파울라는 복도를 가로질러 곧장 한크에게 달려가 안겼고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속삭였다. 둘은 승객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서 입맞췄다. 한크는 쑥스러운 듯 “이제 여러분을 크라쿠프로 안내하겠다”며 웃었다.

한크는 크라쿠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여자친구 파울라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가 크라쿠프행 비행기를 프러포즈 장소로 정한 이유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36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도 좋아요 1만4000개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파울라가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진실하다”“요즘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감정의 진정성을 볼 수 있었다”며 커플을 축하했다.

지난 22일 LOT폴란드항공 공식 SNS 계정에는 조종사인 콘라드 한크가 승무원인 여자친구 파울라에게 청혼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LOT폴란드항공 페이스북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023 [단독] 갱지에 5·18 “화장” 메모 첫 발견…실종 73명 찾는 단서 될까 랭크뉴스 2024.05.17
27022 오동운 "딸 아파트 하나 마련해준다는 소박한 생각…불법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4.05.17
27021 尹 "R&D 예타 전면 폐지…저출생 재정사업 구조 전면 재검토"(종합) 랭크뉴스 2024.05.17
27020 ‘거물’ 변호사 등에 업었다… ‘뺑소니 혐의’ 김호중, 조남관 前 검찰총장 대행 선임 랭크뉴스 2024.05.17
27019 방시혁, 탄원서로 침묵 깼다 "민희진 악의에 시스템 훼손 안돼" 랭크뉴스 2024.05.17
27018 [단독]투자자 안 만났다던 민희진 어도어 인수 지원할 FI 확보 [시그널] 랭크뉴스 2024.05.17
27017 박정훈 대령 4차 공판…유재은 출석, 이종섭 증인 채택 랭크뉴스 2024.05.17
27016 윤 대통령 "R&D 예타 폐지‥3년 국정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 랭크뉴스 2024.05.17
27015 "尹 치졸한 답변에 치가 떨려"‥박 대령 측 "끝장을 보자"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17
27014 과학예산 날렸던 윤 대통령, ‘R&D 예타’ 돌연 폐지 지시 랭크뉴스 2024.05.17
27013 '민희진과 갈등' 처음 입 연 방시혁 "한 사람 악의로 시스템 훼손 안 돼" 랭크뉴스 2024.05.17
27012 김호중 '전관 변호인' 조남관 "억울한 부분 있는지 따져보겠다" 랭크뉴스 2024.05.17
27011 “美국무부에 고발했다”…해외직구 차단 예고에 누리꾼 ‘격앙’ 랭크뉴스 2024.05.17
27010 “HLB 비켜”… 알테오젠, 시총 10조원 찍고 코스닥 바이오 1등으로 랭크뉴스 2024.05.17
27009 한진家, 140억원대 세금 취소 소송 2심 일부 승소…”약 23억원 취소” 랭크뉴스 2024.05.17
27008 [속보] 윤 대통령 "빚 잔뜩 받은 소년가장 심정, 비효율 예산 구조 조정… R&D 예타 폐지" 랭크뉴스 2024.05.17
27007 교회서 몸에 멍든 채 숨진 10대 여성…국과수 “학대 가능성 있다” 랭크뉴스 2024.05.17
27006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김정은, 핵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고 해” 랭크뉴스 2024.05.17
27005 "이게 돈이 되네"···미국판 '디시인사이드' 레딧, 오픈AI·구글에 데이터판다 랭크뉴스 2024.05.17
27004 제주 국제학교서 터진 ‘동급생 나체 합성물’ 사건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