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당국 조사 착수…"배후에 '외국 행위자' 가능성"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2월 29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의회 의사당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4.4.27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군에 중국에 맞서 행동하도록 지시하는 것처럼 조작된 딥페이크 음성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마닐라타임스 등 현지 매체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궁은 이런 가짜 음성이 담긴 영상이 퍼진 배후에 '외국 행위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통령궁 공보실은 성명에서 "이 음성 딥페이크는 대통령이 필리핀군에 특정 외국에 맞서 행동하도록 지시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런 지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딥페이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정보통신부가 이 딥페이크 배후에 외국 행위자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딥페이크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필리핀과 중국 간 긴장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포됐다.

당국은 이번 주초에 딥페이크가 확산한 것을 파악했으며, 문제의 콘텐츠는 이후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삭제됐다.

공보실은 이번 딥페이크 확산에 대해 조사 중이며 책임자를 찾아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이 딥페이크가 필리핀의 대외 관계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필리핀 국민에게 이 같은 가짜뉴스 확산을 멈추라고 당부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달 들어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합동 방위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도 중국을 도발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중국과의 직접 충돌은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필리핀서 '마르코스, 군에 중국 공격 지시' 딥페이크 확산 랭크뉴스 2024.04.27
14167 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상승세… L당 1708.4원 랭크뉴스 2024.04.27
14166 “금요일엔 일본인만 받아요” 日음식점 ‘입장제한’ 고육책 내놓은 까닭은 랭크뉴스 2024.04.27
14165 빈집 쌓여가는 제주도…아파트 입주율 4년9개월만 최저 왜 랭크뉴스 2024.04.27
14164 美모델도 "정말 섹시"…과시라도 좋아, Z세대 뜨는 '텍스트 힙' [비크닉] 랭크뉴스 2024.04.27
14163 엔·달러 환율 158엔도 돌파 "34년 만 처음"... 금리 동결 후폭풍 계속 랭크뉴스 2024.04.27
14162 땀 흘려 살 뺀다? 빼야 할 건 ‘체지방’[수피의 헬스 가이드] 랭크뉴스 2024.04.27
14161 북한 “미 군사적 준동 감시할 우주정찰 임무 계획대로 결행” 밝혀 랭크뉴스 2024.04.27
14160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졌다...뉴진스 '버블 검' 500만뷰 돌파 랭크뉴스 2024.04.27
14159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랭크뉴스 2024.04.27
14158 [단독]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검사님들 있어 외로운 싸움 가능” 랭크뉴스 2024.04.27
14157 거제 조선소에서 도장 제거 작업 중 화재…11명 화상 랭크뉴스 2024.04.27
14156 강릉 자원재생공장서 큰불…3시간 만에 불길 잡아(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27
14155 홍준표, 또 한동훈 저격?… “행성이 항성 이탈하면 우주미아” 랭크뉴스 2024.04.27
14154 “시끄럽게 굴어서” 이웃에 가스총 쏜 60대 랭크뉴스 2024.04.27
14153 尹정부 의료개혁 때린 안철수…"의대 증원 1년 미뤄야" 랭크뉴스 2024.04.27
14152 "엎치락 뒤치락" 주가 영향에 세계 3위 부자 재탈환한 '이분' 랭크뉴스 2024.04.27
14151 홍익표, '판문점 선언 6주년'에 "강경 일변도 대북정책 기조 전환해야" 랭크뉴스 2024.04.27
14150 고속철도·4대강 추진…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별세 랭크뉴스 2024.04.27
14149 보잉 여객기 또 사고…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랭크뉴스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