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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해외 주식]

38만7000대.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인도 기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9% 감소했다.

모델별로 보면 모델3/Y가 전년보다 10% 줄어든 37만 대, 모델S/X 및 사이버트럭은 59% 늘어난 1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4만3000대를 13% 하회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 전체 판매는 20% 감소했고 모델3/Y는 20%, 모델S/X 및 사이버트럭은 2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생산은 43만3000대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모델3/Y는 전년보다 2% 감소한 41만2000대, 모델S/X 및 사이버트럭은 8% 늘어난 2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전체 생산은 12% 감소했고 모델3/Y가 14% 감소, 모델 S/X 및 사이버트럭은 15% 증가했다.

테슬라는 1분기 물량 부진의 부분적 이유로 프리몬트 공장 내 신형 모델3의 램프업 지연과 함께 홍해발 물류 문제, 그리고 베를린 공장의 일시 셧다운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둔화와 중국 내 로컬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 자극을 위해 단행한 판가 인하의 효과가 약화한 것도 부정적이다.

테슬라의 2023년 생산 및 인도 대수는 각각 35%, 38% 증가한 184만6000대, 180만9000대로 장기 생산증가율 목표였던 50%를 하회했다. 특히 상반기 생산 및 인도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63%, 57%인 것과 비교해 하반기에는 각각 15%, 23%로 크게 하락했다. 이번 2024년 1분기에는 –2%, -9%로 추가 하락하면서 역성장까지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미 2023년 1월 실적발표 화상회의에서 2024년에는 차세대 모델 준비에 집중하면서 생산 및 판매 증가율이 2023년 대비 현저히 낮아질 것(notably lower)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테슬라는 올 한 해 전망에 대해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유는 내년 하반기 생산 예정인 보급형 신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올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었다. 테슬라 측은 “우리는 현재 두 가지 성장의 파도 사이에 있다”며 “첫째는 모델3/Y의 글로벌 확장이고 다음 물결은 차세대 신차의 글로벌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실적 예고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기차 수요 및 경쟁 상황을 볼 때 2분기에도 물량 성장률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 하락과 생산 및 연구개발(R&D) 비용 소요가 지속되면서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이 최근 3개 분기 평균 18.9%를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인도 대수가 이전 3개 분기 평균 46만2000대보다 16% 적은 상황에서 수익성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점검해야 한다.

물량 감소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매출액이 부진해 고정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2024년 중점사항으로 단위당 생산비용 절감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것이 얼마나 기여했을지가 향후 수익성 전망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2024년 1분기 실적에 대한 회사 측의 자세한 설명은 4월 23일(현지 시간 기준)로 예정되어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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