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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블링컨 국무 "개입 증거 목격… 신속 차단할 것"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노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보고 있다. 노사두아=AF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미국 선거에 개입해 온 증거들을 목격해 왔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보도된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미국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의 증거를 봐 왔다"며 "그것이 가능한 빨리 차단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까지 3일 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만났다.

미국은 일찌감치 중국의 선거 개입을 경계해 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이달 초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도 미 대선 정국에 중국이 오해 받을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가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미 연구기관의 조사도 최근 나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 선거에 대한 중국의 개입을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로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이 (미국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다시 듣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번 방중 기간 러시아 무기 등 방위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원이 계속될 경우 100개 이상의 중국 기업과 개인 등에 (수출 통제 등)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까지 동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미국의 입장을 시 주석 등에 전달했지만, 중국은 자신들의 대러 수출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블링컨 장관은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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