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7일 오전 서해안 도로 짙은 안개 주의
오후 일부 지역 30도 육박…황사 영향도
26일 오후 경상남도 제1호 민간정원인 경남 남해군 ‘섬이정원’에 봄꽃이 활짝 피었다. 최상원 기자

먼지가 없다면 과연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먼지가 없으면 구름이 끼기 어렵고, 비도 보기 어렵다. 먼지에는 수증기가 쉽게 달라붙을 수 있고, 이것이 씨앗이 되어 쉽게 구름방울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구름이 물러간 직후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것도 먼지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이우진 기상학자는 ‘날씨의 음악’(한겨레출판)에서 “먼지는 혐오의 대상이자 불편한 동거인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4월 마지막 토요일인 27일은 봄나들이를 하러 야외에 나가기도, 그렇다고 집안에만 있기도 애매한 날씨를 보이겠다. 안개와 먼지 때문이다. 아침에는 대부분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어 운전하기 힘들고, 오후에는 일부 지역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날 봄나들이를 하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2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서 덥겠다”고 밝혔다.

안개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인 곳도 있다. 특히 서해대교·인천대교·영종대교 등 해안지역 교량과 내륙의 강·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는 더욱 짙은 안개가 발생하기 때문에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짙은 안개 때문에 김해공항과 광주공항에는 저시정경보가 발효됐다.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바다에도 짙은 안개가 끼어, 선박 운항도 주의해야 한다.

아침 기온은 9~16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하지만 낮 최고 기온은 26도가량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으며, 영남 내륙 등 일부 지역은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또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가던 황사가 일부 하강하면서 중부와 영남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밖의 지역도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878 “퇴근하고 배달한다”… 부업 뛰는 ‘N잡러’ 55만명 랭크뉴스 2024.04.29
14877 아무 때나 먹고 약효 빨라졌다...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춘추전국시대’ 랭크뉴스 2024.04.29
14876 "퇴근하고 한 잔 어때"…매일 술 즐겨 마시던 '30대 김대리' 결국 랭크뉴스 2024.04.29
14875 "평소 무시해서"…흉기로 친형 살해 5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4.29
14874 日서 매출 1000억 찍은 패션 브랜드 어디?…'K패션'도 잘나가네 랭크뉴스 2024.04.29
14873 수술 4번 끝에 돌아온 교실 ‘싸늘’…눈물 펑펑 쏟은 초등학생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29
14872 교수 휴진 예고에…정부 “군의관·공보의 추가 파견할 것” 랭크뉴스 2024.04.29
14871 노후 불안한 50대…직장 다니면서 지게차 운전 배운다 랭크뉴스 2024.04.29
14870 하이브-민희진 갈등 폭발하자 인터뷰 공개한 미국 매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4.29
14869 여기저기 힘들다는데…1분기 경제 “뚜렷한 회복세”? [친절한 뉴스K] 랭크뉴스 2024.04.29
14868 민주, 5월 국회 개회 압박…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랭크뉴스 2024.04.29
14867 2000→1500명…‘필수의료 거점’ 국립대만 증원 반납하나 랭크뉴스 2024.04.29
14866 ‘민희진 신드롬’ 카톡 이모티콘까지 불티…직장인 사로잡은 ‘민희진 밈’ 랭크뉴스 2024.04.29
14865 ‘1만달러 ’사상 최고 구리값, 멈추지 않는 구리의 행진 랭크뉴스 2024.04.29
14864 ‘이 카드 있으면 코로나 안 걸려’…연세대 의대교수에 유죄 선고 랭크뉴스 2024.04.29
14863 이게 진짜 실화?...“서울시, 무주택자 아이 낳으면 720만원 쏜다” 랭크뉴스 2024.04.29
14862 민희진 풋백옵션 배수 13→30배 요구…과도한 요구 vs 정당한 보상 랭크뉴스 2024.04.29
14861 ‘17초 정차’ 보복운전으로 사망사고…“징역 5년 무겁다” 상고 랭크뉴스 2024.04.29
14860 韓부가가치 창출력 개선됐지만… 주요국 대비 여전히 ‘낙제점’ 랭크뉴스 2024.04.29
14859 ‘고삐 풀린’ 대학 등록금…올해 4년제 26곳 인상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