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오는 30일 의결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청구 3년 유예 안건 포함
우리은행, 360억원 연대 채무 보유
채권자조정위원회, 해당 안건 제외 심의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뉴스1

우리은행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유예와 관련한 안건 조정을 신청하면서 오는 30일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승인의 변수로 떠올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채권단 협의기구인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청구를 3년 유예한다’는 안건을 기업개선계획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은행은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36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이 별개 회사인 만큼 티와이홀딩스의 연대 채무 청구까지 3년을 유예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금융 당국과 산업은행은 티와이홀딩스의 차입금 상환을 위해서는 태영건설의 정상화가 진행돼야 하므로 채권자들이 워크아웃 취지에 맞게 티와이홀딩스의 연대 채무까지 유예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에코비트 매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정상적으로 채권 회수가 가능해지는 만큼 태영건설의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채권자 역시 이러한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만약 우리은행이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채권을 행사하면 다른 채권자들 역시 채권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티와이홀딩스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하게 돼 태영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채권단은 채권자조정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채권자조정위원회의 결정은 기업개선계획 결의일 이후인 다음 달 중순에야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달 말 예정된 기업개선계획 결의는 현행 안건으로 진행된다. 이후 조정위에서 우리은행의 의견을 수용하면 해당 안건은 채권단 결의와 관계없이 무효가 된다.

우리은행은 조정위가 안건 제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결 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연대 채무도 청구할 계획이다.

해당 안건을 제외한 다른 기업개선계획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개선계획에는 대주주 구주를 100대 1로 감자하고,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에 대해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 3349억원에 대해 100%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2395억원)를 출자전환하고, 잔여 50%에 대해서는 3년간 상환유예 및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기업개선계획은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해야 승인된다. 워크아웃 개시와 마찬가지로 채권단 75% 이상이 기업개선계획에 동의해야 경영 정상화 계획이 확정되고 워크아웃이 진행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170 국경일 '떼빙'은 옛말... 밤마다 출몰하는 '폭주족'에 매일이 위험천만 랭크뉴스 2024.04.30
15169 정부 “4조” vs 시민사회 “5천억”…‘선구제 후회수’ 재원규모 논란 랭크뉴스 2024.04.30
15168 "김여사 스토킹 수사"‥"약속 잡고 만났는데" 랭크뉴스 2024.04.30
15167 전세사기특별법 1년, 다가구는 여전히 사각지대 랭크뉴스 2024.04.30
15166 美 뉴욕 증시, FOMC 앞두고 일제히 상승… 테슬라 15% 급등 랭크뉴스 2024.04.30
15165 김계환 소환 통보‥유재은 "통화 내용 기억 안 나" 랭크뉴스 2024.04.30
15164 킴 카다시안도 한 ‘뱀파이어 시술’로 3명 HIV 감염 랭크뉴스 2024.04.30
15163 [단독] 변상금 1억 원에 청계광장 '코로나19 백신분향소' 3년 만에 철거된다 랭크뉴스 2024.04.30
15162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구인난 끝 황우여…민주당 “혁신과 멀어” 랭크뉴스 2024.04.30
15161 尹, 민생지원금 25만원 "단칼에 잘랐다"... 이태원특별법·연금개혁은 국회로 랭크뉴스 2024.04.30
15160 “6년 간 보일러 안 돼 떨고 살았다”… 황당한 하자 랭크뉴스 2024.04.30
15159 '女 5명과 불륜' 오체불만족 저자, 日 중의원 '5위'로 낙선 랭크뉴스 2024.04.30
15158 65세 이상 비율 54.3%…장애인도 ‘고령화’ 랭크뉴스 2024.04.30
15157 "무료잖아요" 공영주차장 점령한 캠핑카 알박기…이렇게 뺀다 랭크뉴스 2024.04.30
15156 1기 신도시 재건축,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올앳부동산] 랭크뉴스 2024.04.30
15155 사고로 사망한 父가 대출받은 유자녀 생활자금…헌재 "유자녀가 상환해야" 랭크뉴스 2024.04.30
15154 한동훈 전대 출마? 신평 "측근에 일정 연기 부탁했다 들어" 랭크뉴스 2024.04.30
15153 李 “가족 의혹 정리하시면 좋겠다”… 尹, 특별한 언급 없어 랭크뉴스 2024.04.30
15152 국힘, 한동훈 사퇴 18일만에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랭크뉴스 2024.04.30
15151 교사가 음주운전해 보행자 덮쳤는데 교육청 "직위해제 사유아냐"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