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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압박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국제 문제들이 있다며 북한을 거론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 왕이 외교부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양측은 대만 문제와 미국의 수출규제 등 현안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문제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며 중동과 북한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이란과 이란의 대리인들이 중동에서 분쟁을 벌이는 것을 막고, 북한이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며 중국이 북한을 압박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이 방위 산업에 활용되는 물자를 러시아에 수축하고 있다며, 거래를 중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미국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고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중국이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 다른 말을 하지 말고 약속을 지키자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중국과 미국은 경쟁자라기보다는 파트너입니다. 서로 해치기보다는 성공을 돕고, 비열한 경쟁을 하기보다는 서로 공통점을 찾고 배려해야 합니다."

민감한 현안에서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지만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등 진전도 있었습니다.

특히 두 나라는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 등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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