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중국 수뇌부를 만나 북한의 도발 중단을 압박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중국과 미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면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사흘 간의 방중 일정을 소화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이번 방중 기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독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등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관여하도록 중국이 압박해달라는 겁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은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란 등이 중동에서 갈등을 확대하는 걸 막고, 북한이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참여하도록 압박하는데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이 러시아에 방산 물자를 수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에 대한 처벌 강화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을 만난 시진핑 주석은 양국 관계가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양국은 경쟁 상대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합니다. 서로에게 해를 가하지 말고 상호 성공을 이루어야 합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틱톡 강제매각법'이 통과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추진하는 등 중국 제재 분위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지도, 중국과 충돌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서는 타이완 문제와 대중 수출규제, 남중국해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5시간 반 동안 팽팽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영상편집:서삼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057 [#나눔동행] 짜장면 3만5천 그릇 나눈 사천지역봉사단 정대은 대표 랭크뉴스 2024.04.27
14056 “가자지구 폭탄 섞인 잔해 3천700만 톤…제거에 10년 이상 걸려” 랭크뉴스 2024.04.27
14055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랭크뉴스 2024.04.27
14054 김승연 회장, 둘째 아들 찾아가 손가락 하트...한화 금융사 해외 진출 칭찬했다 랭크뉴스 2024.04.27
14053 덥고 일교차 큰 주말…4월 최고기온 기록 경신할까 랭크뉴스 2024.04.27
14052 “아들 손흥민, 용돈 주지 않냐” 질문에 발끈한 손웅정 랭크뉴스 2024.04.27
14051 ‘급발진 의심’ 그 도로, 도현이 아빠 대신 달렸다[인터뷰] 랭크뉴스 2024.04.27
14050 [영상] “이번 주말은 여기다" 핑크로드 펼쳐진 ‘이곳’ 랭크뉴스 2024.04.27
14049 “눈이 튀어나와 보여요” 가수 솔지 앓았던 ‘이 병’ 나도 혹시?[건강 팁] 랭크뉴스 2024.04.27
14048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장애를 결함으로 만드는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이진송의 아니 근데] 랭크뉴스 2024.04.27
14047 “성심당보다 ‘빵빵’하네” 1000명 빵지순례 나서는 ‘이곳’ [천안톡톡] 랭크뉴스 2024.04.27
14046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수 ‘정체’…기업 실적에 주가는 상승 랭크뉴스 2024.04.27
14045 北 김정은 ‘원하는’ 5대 전략무기는…핵추진잠수함·정찰위성만 남아[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4.27
14044 ‘불량 미사일’로 망신 당한 이란…‘구매이력’ 북한에 지원요청?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4.27
14043 쓰레기 조절 못해 돈으로 때우는 지자체들…'벌금 폭탄' 랭크뉴스 2024.04.27
» »»»»» 블링컨 “중국이 북한 압박해달라”…시진핑 “중국과 미국은 적 아닌 파트너” 랭크뉴스 2024.04.27
14041 김윤아식 위로 "여러분은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 겁니다" [마흔공부⑥] 랭크뉴스 2024.04.27
14040 美 '공대 아름이'는 어떻게 대나무 천장을 뚫었나...한인 여성 최초 UCLA 공대 학장의 답은 랭크뉴스 2024.04.27
14039 모레 첫 영수회담‥"의제 제한 없이 차담" 랭크뉴스 2024.04.27
14038 '채상병 사건 핵심' 유재은, 14시간 조사 후 귀가 랭크뉴스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