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그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내역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수사기관에서 답했다"며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윤상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4시간에 걸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여전히 혐의 부인하시는 거 인정하시나요?> 더 이상 드릴 말씀 없습니다."

국방부가 '채 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한 작년 8월 2일,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에 대해선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이시원 비서관이랑 통화하신 건 인정하시나요?> 수사기관에서 충분히 답변을 드렸습니다. <기록 회수 지시 같은 경우엔 대통령실에서 개입한 게 맞나요?> …."

유 법무관리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전 과정에 등장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작년 7월 31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해병대의 사건 경찰 이첩을 보류시킨 이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말한 것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작년 8월 2일엔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경북경찰청 간부에게 전화해 협상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사건 회수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할 때는 혐의 대상을 8명에서 2명으로 줄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에게 누구의 지시로 각 과정에 관여했는지, 그리고 기록 회수 당일 이시원 비서관과는 왜 통화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월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핵심 피의자를 소환한 공수처는 수사기록을 재검토한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도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등 핵심 피의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957 [단독] 서울교통공사 청렴감찰처장 직위해제…“근무태만 노조원 봐주기” 반발 랭크뉴스 2024.05.09
21956 권고사직에 분사까지…실적 악화 엔씨소프트 ‘구조조정’ 랭크뉴스 2024.05.09
21955 전국 의대교수 2997명 "의대정원 증원 철회하라" 법원에 탄원서 제출 랭크뉴스 2024.05.09
21954 사람 잡는 쓰레기 2.5t…그 집에 나타난 '해결사 버스' 정체 랭크뉴스 2024.05.09
21953 법원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피해자에 1천만 원 배상”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09
21952 "尹, 기시다와 술마시면 뭐하나" 국힘서도 "라인사태 묵과 안돼" 랭크뉴스 2024.05.09
21951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법 “정치 공세 아니냐” 거부권 행사 예고 랭크뉴스 2024.05.09
21950 소프트뱅크 CEO "네이버 라인 지분, 100% 사면 자유 선택지" 확대 의지 랭크뉴스 2024.05.09
21949 감사원, 병무청 전·현직 수사요청···“은성수 아들 ‘병역 기피’ 방조” 랭크뉴스 2024.05.09
21948 “지난 정부 2년 반, 사실상 타깃 수사” 尹의 특검 반대 논리 랭크뉴스 2024.05.09
21947 [속보]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공개 안 해…“피해자 2차 가해 우려” 랭크뉴스 2024.05.09
21946 안철수 "'채상병 특검' 독소조항 있어도 국민의힘 당당하게 받아야" 랭크뉴스 2024.05.09
21945 조국, 13일 독도 방문···라인 사태 항의 차원 랭크뉴스 2024.05.09
21944 속내 드러낸 소프트뱅크 "라인 지주사 이미 통제 중… 네이버와 지분 협상 7월 마무리 목표" 랭크뉴스 2024.05.09
21943 다 빨아들이마…아이슬란드 대기오염 진공청소기 ‘매머드’ 랭크뉴스 2024.05.09
21942 사전독회때 없었던 尹대통령 '사과' 표현…즉석에서 "사과드린다" 랭크뉴스 2024.05.09
21941 수입 의사로 의료공백 대체? '우선 대상' 외국 의대 졸업생 23년간 409명뿐 랭크뉴스 2024.05.09
21940 ‘한동훈과 불화설’ 질문에 윤 대통령 “언제든 만날 것” 랭크뉴스 2024.05.09
21939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범행 후 환복…‘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09
21938 美 1조마리 매미떼 출현 예고…뉴욕 셰프는 '매미김치' 내놨다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