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방시혁 대표와 걸그룹 르 세라핌. 사진=방시혁 인스타그램

[서울경제]

하이브(352820)와 경영권 탈취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걸그룹 뉴진스와 르 세라핌을 차별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방 의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방 의장의 SNS에는 르세라핌을 비롯해 BTS 등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과 찍은 사진이 등장하지만 뉴진스와 찍은 사진은 없어서다.

26일 방 의장의 인스타그램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LE SSERAFIM), 방탄소년단(BTS), 세븐틴(SEVENTEEN), 프로미스나인(fromis_9), 앤팀(&TEAM), 엔하이픈(ENHYPEN) 등 하이브 레이블 소속 그룹과의 인증샷이 다수 올라와 있다. 그러나 뉴진스와 찍은 사진은 없다.

이 때문에 지난 25일 민 대표가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뉴진스가 데뷔하는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의사결정 과정을 비롯해 차별을 받았던 사례들이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사실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이날 민 대표는 “시혁 님이 입버릇처럼 걸그룹에 자신 없으니 같이 일하자고 했다”라며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빅히트에는 BTS 때문에 여자 팬들이 많고 질투나 이런 문제 때문에 힘들 수 있다며 여자 레이블을 새로 만들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를 홍보하지 말아 달라더라.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르세라핌을)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착각하게 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뉴진스 홍보도 못 하게 3~4개월 보이콧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가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라간 이후의 방 의장과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방 의장은 “즐거우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민 대표는 “당연한 말을 묻냐”고 답했다.

민 대표는 또 “방 의장이 뉴진스 나올 때 축하한다는 말도 없었다, 아무런 이야기가 없더라”라며 “뉴진스가 나오고 ‘핫 100’ 오르고 나서 축하한다고 한 뒤, ‘즐거우세요?’라니, 이해가 안 갔다. ‘이걸 왜 묻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면 아시겠지만 내가 처음 입사할 때와 어투가 다르다”라며 “우리 사이에 골이 깊어진거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610 [날씨] 어린이날 전국 흐리고 비…일부선 천둥번개도 랭크뉴스 2024.05.04
12609 파리서 실종됐던 30대 한국인 소재 확인…“건강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12608 美 CIA 이어 하마스 대표단도 카이로 도착… “이스라엘과 휴전협상 진전” 랭크뉴스 2024.05.04
12607 안덕근 산업장관 “IRA 최종 가이던스에 흑연문제 한국 입장 반영돼” 랭크뉴스 2024.05.04
12606 외교부 “한일중 정상회의 26∼27일 서울서 개최 최종 조율중” 랭크뉴스 2024.05.04
12605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 나와" 논란…제조사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04
12604 다가오는 금리 불안…파격적인 미분양 대책 필요해[권대중의 경제돋보기] 랭크뉴스 2024.05.04
12603 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협상, 상당한 진전" 랭크뉴스 2024.05.04
12602 파리에서 실종된 한국인 청년…“1993년생 김기훈”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5.04
12601 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협상, 상당한 진전” 랭크뉴스 2024.05.04
12600 힌두교·불교·가톨릭이 함께…평온한 ‘포용의 도시’ [ESC] 랭크뉴스 2024.05.04
12599 의대교수들, 증원 현실성 비판…"우리병원 2조4천억 주면 가능"(종합) 랭크뉴스 2024.05.04
12598 두 아내 공개한 밥 샙 "셋이 다 공유, 같은 침대에서 잔다" 랭크뉴스 2024.05.04
12597 [속보] 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협상, 상당한 진전” 랭크뉴스 2024.05.04
12596 ‘해병대원 특검법’ 여야 대치 심화… 민주당 “민의 거부” 국힘 “국론 분열” 랭크뉴스 2024.05.04
12595 “협치 싹 꺾었다” vs “거부자가 범인”… 채상병 특검 ‘강 대 강’ 랭크뉴스 2024.05.04
12594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싶어"‥'사직 강행'은 4% 랭크뉴스 2024.05.04
12593 ‘하이브 vs 민희진’ 치열한 법률싸움 예고…여론전 이어 2라운드 랭크뉴스 2024.05.04
12592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가 임영웅 별세 랭크뉴스 2024.05.04
12591 한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韓 참여 확대 논의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