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스틴 국방 "러, 북·이란 지원 아니었다면 훨씬 나쁜 상태"
신규 지원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HIMARS·무인기 등 포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60억달러(약 8조2천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화상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UDCG 2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했다.

오스틴 장관은 회견에서 "신규 지원에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포함해 무인기 시스템과 대규모 포탄, 미사일이 포함된다"며 "이번 지원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별도의 자료를 통해 지원 내역에 패트리엇 미사일 이외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또 "우리의 동맹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할 것"이라며 "연락그룹 참여국들은 무인기와 포탄, 전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지원과 관련해선 "일부 동맹국과 추가 지원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 유럽의 카운터파트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일대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트리엇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는 요격 미사일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무기체계를 필요로 한다"며 "패트리엇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여러 가지다. 우리는 지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회견에서 북한과 이란 등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며 러시아의 군사력이 배가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북한과 이란과 같은 나라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아니었다면 그들의 상태는 훨씬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현재 탄약 및 무기 생산을 높이고 있고, 북한과 이란으로부터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번 지원으로 필요한 자원을 제공받는 것과 동시에 자원 생산을 위한 역량을 확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포함해 이스라엘과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법안을 처리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4일 이 법안에 서명·공포함에 따라 이들 예산은 곧바로 집행에 들어갔다.

미국은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활용해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무기와 장비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717 ‘워런 버핏-찰리 멍거’ 이후 버크셔의 리더는?... ‘후계자’에 쏠리는 관심 랭크뉴스 2024.05.05
12716 이번엔 '정부24'에서 오류... 다른 사람 서류가 발급됐다 랭크뉴스 2024.05.05
12715 어린이날, 전국 비…곳곳 강한 비바람 [7시 날씨] 랭크뉴스 2024.05.05
12714 '택시 총량제' 보라…의대 증원, 대학이 선택해야 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05
12713 국가인권위원장 “아동인권 구현하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유감”···어린이날 성명 랭크뉴스 2024.05.05
12712 반포서도, 잠실서도 새 '커뮤니티' 바람분다 랭크뉴스 2024.05.05
12711 공수처,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김계환 사령관 14시간 조사 랭크뉴스 2024.05.05
12710 "가정까지 파괴"…'이것' 활개에 범정부 집중홍보 랭크뉴스 2024.05.05
12709 ‘하수관 속 알몸 시신’ 전말…발작으로 응급실 갔다가 실종 랭크뉴스 2024.05.05
12708 국내선 지갑 닫았다는데 ‘GDP깜짝’ 성장…'찜찜한' 경기반등[송종호의 쏙쏙통계] 랭크뉴스 2024.05.05
12707 "뛰다 차에 치일 뻔"... 안전 뒷전인 '돈벌이' 마라톤 대회 랭크뉴스 2024.05.05
12706 이번 주 '김여사 명품가방 의혹' 고발인 조사 통보 랭크뉴스 2024.05.05
12705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 후 응급실 갔다 실종 랭크뉴스 2024.05.05
12704 이것도 사교육으로 해결?…2024년 성교육 현실 랭크뉴스 2024.05.05
12703 "스프반 물반" 놀라운 변화…한라산 라면국물, 90% 줄었다 랭크뉴스 2024.05.05
12702 한국 상조업이 낯선 美 사모펀드... 프리드라이프 매각 길어지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05
12701 '대통령 격노설' 김계환 사령관 15시간 조사 랭크뉴스 2024.05.05
12700 [7시 날씨] 어린이날, 전국 비…곳곳 강한 비바람 랭크뉴스 2024.05.05
12699 출시 석달만에 5조원 넘긴 신생아 대출…3분기엔 소득기준 완화 랭크뉴스 2024.05.05
12698 "그들은 누구로든 변장" 대놓고 홍보하는 中스파이, 유럽 골치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