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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
비속어 동반 공격적인 화법에
젊은 직장인들 “부럽다” 반응도
한 유튜버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을 편집해 제작한 '민희진 프리스타일' 영상. 유튜브 캡처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공격적인 화법이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뜻밖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유로운 복장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카메라 앞에서 비속어도 서슴지 않은 그의 모습에 일부 직장인들은 “상상만 하던 일인데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도, 모의한 적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정식 기자회견임에도 정장 대신 LA 다저스 팀 로고가 새겨진 야구모자와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그는 본사인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공개 비판하는 데도 거침이 없었다. “개저씨” “지X 떨지 말라” 등 비속어도 난무했다. “제가 병X이어서 가만히 있었던 줄 아느냐” “3일 동안 미XX X싸이코 된 거 아시죠” 등 하이브 측 주장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런 민 대표의 모습에 일각에서는 ‘공식 석상에서 보일 태도가 아니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젊은층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지지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는 민 대표의 발언을 편집한 뒤 비트를 입혀 만든 ‘민희진 프리스타일’ 영상을 올리는 가 하면, ‘민희진 어록’이라는 이름을 붙여 그의 거침 없는 화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의 반향이 뜨거운 모습이다. 이들은 “대기업 사장을 상대로 욕설을 뱉으며 울분을 토하다니 대단하다” “나도 민 대표처럼 너무 억울했던 적이 있는데, 저렇게 소리치고 싶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 대표는 이날 공개된 CBS라디오에 출연해 경영권 찬탈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하이브를 향해 “대중 앞에서의 분쟁은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유치하니까 그만하자”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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